독일, 세계 최대 배터리 단지 설립 계획 난항

입력 2020.11.23 (12:48) 수정 2020.11.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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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북부의 풍부한 풍력에너지를 남부로 전달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단지 조성 계획이 주민들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북부 지역에 부는 풍부한 바람은 전기의 원천 에너지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공업지역이 집중돼 전기 소비량이 많은 남부 지역으로도 전달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송전과 배전의 한계로, 풍력으로 생산한 전기 에너지를 저장해 놓을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배터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독일 정부는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쿠퍼첼 지역에 축구장 7개 넓이의 배터리 단지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그런데 주민들은 반대가 거셉니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유독 물질 방출 문제와 전자파 노출 그리고 농지 축소 가능성 등이 반대 이유입니다.

[퀸레/주민이니셔티브 설립자 : "그 커다란 배터리 단지로 인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 것이 주거지 바로 옆에 설립되는 건 안 됩니다."]

지난해 독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43%.

2050년까지 60%로 높인다 하지만 지역 간 전기를 보내고 받고 저장하는 전력계통 연계를 먼저 해결해야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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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세계 최대 배터리 단지 설립 계획 난항
    • 입력 2020-11-23 12:48:02
    • 수정2020-11-23 12:55:59
    뉴스 12
[앵커]

독일 북부의 풍부한 풍력에너지를 남부로 전달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단지 조성 계획이 주민들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북부 지역에 부는 풍부한 바람은 전기의 원천 에너지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공업지역이 집중돼 전기 소비량이 많은 남부 지역으로도 전달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송전과 배전의 한계로, 풍력으로 생산한 전기 에너지를 저장해 놓을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배터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독일 정부는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쿠퍼첼 지역에 축구장 7개 넓이의 배터리 단지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그런데 주민들은 반대가 거셉니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유독 물질 방출 문제와 전자파 노출 그리고 농지 축소 가능성 등이 반대 이유입니다.

[퀸레/주민이니셔티브 설립자 : "그 커다란 배터리 단지로 인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 것이 주거지 바로 옆에 설립되는 건 안 됩니다."]

지난해 독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43%.

2050년까지 60%로 높인다 하지만 지역 간 전기를 보내고 받고 저장하는 전력계통 연계를 먼저 해결해야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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