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협력 지시 트럼프 “총무청 대통령 결정 안해” 불복 고수
입력 2020.11.25 (09:51)
수정 2020.1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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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방총무청의 공식 승인으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인계 절차가 시동을 걸게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총무청이 차기 대통령이 누구인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불복 입장을 여전히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바이든 당선인 승리를 최종 확정해 트럼프 대통령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방 대통령직 인수법에 따라 바이든 인수위는 정부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630만 달러 정도의 자금, 인력, 시설 이용 등이 포함됩니다.
국가 안보와 관련한 기밀정보 브리핑도 받게 됐습니다.
총무청이 지난 7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전한 뒤 16일 만에 승인을 하면서 인수 인계 절차가 시동을 걸게 된 겁니다.
에밀리 머피 청장은 서한에서 “당선인 확정 지연 압박을 백악관으로부터 받은 적이 없다며, 법과 사실에 근거해 독립적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윗을 통해 정권 이양 협조를 권고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고지를 돌파하자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연단에서 발언한 시간은 딱 1분 4초, 백신 개발의 성과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처럼 자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백신은) 의학적으로 봤을 때 이례적으로 잘 진행됐고, 사람들도 인정할 만큼 파급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주식 시장이 방금 3만을 넘었습니다. 한 번도 넘은 적이 없는 숫자입니다."]
불복이나 승복과 관련한 발언은 일절 없었고 질문도 받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열린 백악관 ’칠면조 사면식‘과 관련해 방역 우려가 제기됐지만, 행사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총무청이 인수 인계에 협조하지만 차기 대통령이 누군지 결정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소송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 주에 이어 미네소타 주 등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정할 예정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 고석훈
연방총무청의 공식 승인으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인계 절차가 시동을 걸게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총무청이 차기 대통령이 누구인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불복 입장을 여전히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바이든 당선인 승리를 최종 확정해 트럼프 대통령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방 대통령직 인수법에 따라 바이든 인수위는 정부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630만 달러 정도의 자금, 인력, 시설 이용 등이 포함됩니다.
국가 안보와 관련한 기밀정보 브리핑도 받게 됐습니다.
총무청이 지난 7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전한 뒤 16일 만에 승인을 하면서 인수 인계 절차가 시동을 걸게 된 겁니다.
에밀리 머피 청장은 서한에서 “당선인 확정 지연 압박을 백악관으로부터 받은 적이 없다며, 법과 사실에 근거해 독립적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윗을 통해 정권 이양 협조를 권고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고지를 돌파하자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연단에서 발언한 시간은 딱 1분 4초, 백신 개발의 성과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처럼 자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백신은) 의학적으로 봤을 때 이례적으로 잘 진행됐고, 사람들도 인정할 만큼 파급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주식 시장이 방금 3만을 넘었습니다. 한 번도 넘은 적이 없는 숫자입니다."]
불복이나 승복과 관련한 발언은 일절 없었고 질문도 받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열린 백악관 ’칠면조 사면식‘과 관련해 방역 우려가 제기됐지만, 행사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총무청이 인수 인계에 협조하지만 차기 대통령이 누군지 결정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소송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 주에 이어 미네소타 주 등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정할 예정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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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1-25 10:00:01
[앵커]
연방총무청의 공식 승인으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인계 절차가 시동을 걸게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총무청이 차기 대통령이 누구인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불복 입장을 여전히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바이든 당선인 승리를 최종 확정해 트럼프 대통령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방 대통령직 인수법에 따라 바이든 인수위는 정부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630만 달러 정도의 자금, 인력, 시설 이용 등이 포함됩니다.
국가 안보와 관련한 기밀정보 브리핑도 받게 됐습니다.
총무청이 지난 7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전한 뒤 16일 만에 승인을 하면서 인수 인계 절차가 시동을 걸게 된 겁니다.
에밀리 머피 청장은 서한에서 “당선인 확정 지연 압박을 백악관으로부터 받은 적이 없다며, 법과 사실에 근거해 독립적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윗을 통해 정권 이양 협조를 권고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고지를 돌파하자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연단에서 발언한 시간은 딱 1분 4초, 백신 개발의 성과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처럼 자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백신은) 의학적으로 봤을 때 이례적으로 잘 진행됐고, 사람들도 인정할 만큼 파급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주식 시장이 방금 3만을 넘었습니다. 한 번도 넘은 적이 없는 숫자입니다."]
불복이나 승복과 관련한 발언은 일절 없었고 질문도 받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열린 백악관 ’칠면조 사면식‘과 관련해 방역 우려가 제기됐지만, 행사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총무청이 인수 인계에 협조하지만 차기 대통령이 누군지 결정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소송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 주에 이어 미네소타 주 등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정할 예정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 고석훈
연방총무청의 공식 승인으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인계 절차가 시동을 걸게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총무청이 차기 대통령이 누구인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불복 입장을 여전히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바이든 당선인 승리를 최종 확정해 트럼프 대통령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방 대통령직 인수법에 따라 바이든 인수위는 정부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630만 달러 정도의 자금, 인력, 시설 이용 등이 포함됩니다.
국가 안보와 관련한 기밀정보 브리핑도 받게 됐습니다.
총무청이 지난 7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전한 뒤 16일 만에 승인을 하면서 인수 인계 절차가 시동을 걸게 된 겁니다.
에밀리 머피 청장은 서한에서 “당선인 확정 지연 압박을 백악관으로부터 받은 적이 없다며, 법과 사실에 근거해 독립적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윗을 통해 정권 이양 협조를 권고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고지를 돌파하자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연단에서 발언한 시간은 딱 1분 4초, 백신 개발의 성과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처럼 자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백신은) 의학적으로 봤을 때 이례적으로 잘 진행됐고, 사람들도 인정할 만큼 파급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주식 시장이 방금 3만을 넘었습니다. 한 번도 넘은 적이 없는 숫자입니다."]
불복이나 승복과 관련한 발언은 일절 없었고 질문도 받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열린 백악관 ’칠면조 사면식‘과 관련해 방역 우려가 제기됐지만, 행사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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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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