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역설?…중국에서 부는 한류 열풍

입력 2020.12.07 (12:37) 수정 2020.12.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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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중국에서 주춤했던 한류가 다시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한국의 맛을 찾아 한인타운에 몰려들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오세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하이 서남부에 위치한 한인 타운 '홍첸루' 거리.

한인 가계 곳곳에 차례를 기다리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한국 식품을 파는 한인 수퍼마켓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돕니다.

한국식 실내 포장마차도 중국인들에게 인깁니다.

[우칭/손님 : "한 한시간 기다렸을거예요. 친구가 추천해서 마침 지나가는 길에 와보고 싶어서 왔어요. 오래 기다렸는데 이렇게 오래 기다릴줄 몰랐어요."]

한국 음식점이 입주해 있는 상가도 중국인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이 한국 음식점은 상하이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점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깁니다.

[자스스/한국 음식점 손님 : "음식이 달고 매워요. 평소에 제가 한국 드라마를 보는데 한국 음식을 보면 입맛이 당겨 아주 먹고 싶어요."]

'서울 야시장'이라고 쓰인 배경 판넬은 한국 여행을 못가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포토존입니다.

이처럼 한류가 다시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게된 이유는 역설적으로 코로나19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8월에 이곳에서 한국문화제 행사가 열렸습니다. 상하이 교민 역사상 가장 긴 30일 동안 개최됐는데요. 당시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5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한국문화제, 즉 한풍제는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내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촉매제 역활을 했습니다.

[박상윤/상하이 한국상회 회장 : "상하이 창닝구라든지 또 다른 구에서도 이런 한풍제를 자기지역에서 해줬으면 좋겠다."]

연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생계가 막막하던 한인타운이 한류를 등에 업고 다시 비상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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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의 역설?…중국에서 부는 한류 열풍
    • 입력 2020-12-07 12:37:03
    • 수정2020-12-07 12: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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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중국에서 주춤했던 한류가 다시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한국의 맛을 찾아 한인타운에 몰려들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오세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하이 서남부에 위치한 한인 타운 '홍첸루' 거리.

한인 가계 곳곳에 차례를 기다리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한국 식품을 파는 한인 수퍼마켓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돕니다.

한국식 실내 포장마차도 중국인들에게 인깁니다.

[우칭/손님 : "한 한시간 기다렸을거예요. 친구가 추천해서 마침 지나가는 길에 와보고 싶어서 왔어요. 오래 기다렸는데 이렇게 오래 기다릴줄 몰랐어요."]

한국 음식점이 입주해 있는 상가도 중국인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이 한국 음식점은 상하이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점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깁니다.

[자스스/한국 음식점 손님 : "음식이 달고 매워요. 평소에 제가 한국 드라마를 보는데 한국 음식을 보면 입맛이 당겨 아주 먹고 싶어요."]

'서울 야시장'이라고 쓰인 배경 판넬은 한국 여행을 못가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포토존입니다.

이처럼 한류가 다시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게된 이유는 역설적으로 코로나19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8월에 이곳에서 한국문화제 행사가 열렸습니다. 상하이 교민 역사상 가장 긴 30일 동안 개최됐는데요. 당시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5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한국문화제, 즉 한풍제는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내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촉매제 역활을 했습니다.

[박상윤/상하이 한국상회 회장 : "상하이 창닝구라든지 또 다른 구에서도 이런 한풍제를 자기지역에서 해줬으면 좋겠다."]

연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생계가 막막하던 한인타운이 한류를 등에 업고 다시 비상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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