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은 중환자 병상 6개…컨테이너 병상 졸속 설치 논란
입력 2020.12.09 (06:36)
수정 2020.12.0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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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산세가 가장 거센 서울 지역의 남은 중환자 치료 병상은 단 6개입니다.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를 새로 열고 시립 공공병원 부지에 컨테이너 병상을 만든다는 계획인데요.
그러나 감염 우려 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료원 공터에 컨테이너 임시 병상이 설치됐습니다.
부족한 병상을 메우기 위해섭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이곳 서울의료원에는 40여 개의 이동 병상이 들어옵니다.
컨테이너 하나당 3명씩 들어가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곳에선 확진자들이 화장실을 함께 써야 합니다.
교차 감염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위치가 어린이집 입구인데 동선을 나눠줄 펜스도 없습니다.
음압 병실도 들어설 예정이지만 이중문이 없는 구조라 효과가 의문입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음성변조 : "지금 펜스도 하나도 없는 상태이고, 그러니까 너무 감염 위험이 매우 크죠."]
따라서 체육관이나 컨벤션 센터 등을 활용한 대형 임시 병원이나 거점전담병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체육관이나 전시장, 또 아니면 호텔 같은 것을 전환해서 그 안에 격벽 설치하고 (그렇게 해야)의료진이 효율성 있게 또 진료하기도 좋죠."]
현재 서울의 중증환자 치료 병상 62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56개로 사용 가능한 병상은 6개뿐입니다.
생활치료센터는 157개 남았습니다.
병상가동률이 82%를 넘으면서 확진 당일 입원하지 못하는 환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지만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미배정된 환자들은 다음날 생활치료센터나 병원으로 배정이 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확진자가 미배정돼서 문제가 된 상황은 지금 없는 상태이고요."]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외에도 서북병원 등 시립 공공병원 빈 땅에 다음 주까지 15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사명환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확산세가 가장 거센 서울 지역의 남은 중환자 치료 병상은 단 6개입니다.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를 새로 열고 시립 공공병원 부지에 컨테이너 병상을 만든다는 계획인데요.
그러나 감염 우려 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료원 공터에 컨테이너 임시 병상이 설치됐습니다.
부족한 병상을 메우기 위해섭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이곳 서울의료원에는 40여 개의 이동 병상이 들어옵니다.
컨테이너 하나당 3명씩 들어가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곳에선 확진자들이 화장실을 함께 써야 합니다.
교차 감염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위치가 어린이집 입구인데 동선을 나눠줄 펜스도 없습니다.
음압 병실도 들어설 예정이지만 이중문이 없는 구조라 효과가 의문입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음성변조 : "지금 펜스도 하나도 없는 상태이고, 그러니까 너무 감염 위험이 매우 크죠."]
따라서 체육관이나 컨벤션 센터 등을 활용한 대형 임시 병원이나 거점전담병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체육관이나 전시장, 또 아니면 호텔 같은 것을 전환해서 그 안에 격벽 설치하고 (그렇게 해야)의료진이 효율성 있게 또 진료하기도 좋죠."]
현재 서울의 중증환자 치료 병상 62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56개로 사용 가능한 병상은 6개뿐입니다.
생활치료센터는 157개 남았습니다.
병상가동률이 82%를 넘으면서 확진 당일 입원하지 못하는 환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지만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미배정된 환자들은 다음날 생활치료센터나 병원으로 배정이 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확진자가 미배정돼서 문제가 된 상황은 지금 없는 상태이고요."]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외에도 서북병원 등 시립 공공병원 빈 땅에 다음 주까지 15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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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09 06: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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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가 가장 거센 서울 지역의 남은 중환자 치료 병상은 단 6개입니다.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를 새로 열고 시립 공공병원 부지에 컨테이너 병상을 만든다는 계획인데요.
그러나 감염 우려 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료원 공터에 컨테이너 임시 병상이 설치됐습니다.
부족한 병상을 메우기 위해섭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이곳 서울의료원에는 40여 개의 이동 병상이 들어옵니다.
컨테이너 하나당 3명씩 들어가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곳에선 확진자들이 화장실을 함께 써야 합니다.
교차 감염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위치가 어린이집 입구인데 동선을 나눠줄 펜스도 없습니다.
음압 병실도 들어설 예정이지만 이중문이 없는 구조라 효과가 의문입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음성변조 : "지금 펜스도 하나도 없는 상태이고, 그러니까 너무 감염 위험이 매우 크죠."]
따라서 체육관이나 컨벤션 센터 등을 활용한 대형 임시 병원이나 거점전담병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체육관이나 전시장, 또 아니면 호텔 같은 것을 전환해서 그 안에 격벽 설치하고 (그렇게 해야)의료진이 효율성 있게 또 진료하기도 좋죠."]
현재 서울의 중증환자 치료 병상 62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56개로 사용 가능한 병상은 6개뿐입니다.
생활치료센터는 157개 남았습니다.
병상가동률이 82%를 넘으면서 확진 당일 입원하지 못하는 환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지만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미배정된 환자들은 다음날 생활치료센터나 병원으로 배정이 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확진자가 미배정돼서 문제가 된 상황은 지금 없는 상태이고요."]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외에도 서북병원 등 시립 공공병원 빈 땅에 다음 주까지 15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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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가 가장 거센 서울 지역의 남은 중환자 치료 병상은 단 6개입니다.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를 새로 열고 시립 공공병원 부지에 컨테이너 병상을 만든다는 계획인데요.
그러나 감염 우려 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료원 공터에 컨테이너 임시 병상이 설치됐습니다.
부족한 병상을 메우기 위해섭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이곳 서울의료원에는 40여 개의 이동 병상이 들어옵니다.
컨테이너 하나당 3명씩 들어가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곳에선 확진자들이 화장실을 함께 써야 합니다.
교차 감염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위치가 어린이집 입구인데 동선을 나눠줄 펜스도 없습니다.
음압 병실도 들어설 예정이지만 이중문이 없는 구조라 효과가 의문입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음성변조 : "지금 펜스도 하나도 없는 상태이고, 그러니까 너무 감염 위험이 매우 크죠."]
따라서 체육관이나 컨벤션 센터 등을 활용한 대형 임시 병원이나 거점전담병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체육관이나 전시장, 또 아니면 호텔 같은 것을 전환해서 그 안에 격벽 설치하고 (그렇게 해야)의료진이 효율성 있게 또 진료하기도 좋죠."]
현재 서울의 중증환자 치료 병상 62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56개로 사용 가능한 병상은 6개뿐입니다.
생활치료센터는 157개 남았습니다.
병상가동률이 82%를 넘으면서 확진 당일 입원하지 못하는 환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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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미배정된 환자들은 다음날 생활치료센터나 병원으로 배정이 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확진자가 미배정돼서 문제가 된 상황은 지금 없는 상태이고요."]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외에도 서북병원 등 시립 공공병원 빈 땅에 다음 주까지 15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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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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