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400명 육박…임시 선별진료소 56개소 추가 설치

입력 2020.12.14 (06:30) 수정 2020.12.14 (06: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결국 신규 확진자가 천명이 넘었습니다.

국내에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난 1월 이후 328일 만에 처음입니다.

국내 발생만 따져봐도 1002명인데 어제 1차 유행의 정점을 넘어선데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칩니다.

서울지역 확진자도 국내 발생 기준 4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최근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해당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그제 하루동안 51명이 추가로 확진된 겁니다.

이에 따라 교인과 그 가족, 교회 직원 등 모두 140명이 확진된 것으로 서울시는 조사했습니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해당 교회 신도들이 예배를 마친 뒤, 외부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기존 감염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로구의 식당과 관련해서는 8명이 추가로 확진돼 서울에서 모두 2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서구의 댄스 교습시설에서도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집단 감염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간 소규모 감염 건수도 그제 하루 166건으로 나타났고, 아직까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113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 기준으로 서울시 신규 확진자는 396명, 전국 신규 확진자도 천 명을 넘었습니다.

서울시는 "추가적인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일상적 감염과 잠복 감염을 최소화 해야한다"며 오늘부터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해 모두 56곳을 더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최소한 확진 받은 시민들이 자택에서 장기간 대기하는 사태는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자택 격리 치료만큼은 막겠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이에따라 이번주 중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열어 1008개 병상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전담 병상 10곳을 추가 운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격상 등 강제적 방역 조치에는 한계가 있다며,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사명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신규 확진 400명 육박…임시 선별진료소 56개소 추가 설치
    • 입력 2020-12-14 06:30:14
    • 수정2020-12-14 06:38:41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결국 신규 확진자가 천명이 넘었습니다.

국내에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난 1월 이후 328일 만에 처음입니다.

국내 발생만 따져봐도 1002명인데 어제 1차 유행의 정점을 넘어선데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칩니다.

서울지역 확진자도 국내 발생 기준 4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최근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해당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그제 하루동안 51명이 추가로 확진된 겁니다.

이에 따라 교인과 그 가족, 교회 직원 등 모두 140명이 확진된 것으로 서울시는 조사했습니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해당 교회 신도들이 예배를 마친 뒤, 외부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기존 감염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로구의 식당과 관련해서는 8명이 추가로 확진돼 서울에서 모두 2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서구의 댄스 교습시설에서도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집단 감염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간 소규모 감염 건수도 그제 하루 166건으로 나타났고, 아직까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113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 기준으로 서울시 신규 확진자는 396명, 전국 신규 확진자도 천 명을 넘었습니다.

서울시는 "추가적인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일상적 감염과 잠복 감염을 최소화 해야한다"며 오늘부터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해 모두 56곳을 더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최소한 확진 받은 시민들이 자택에서 장기간 대기하는 사태는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자택 격리 치료만큼은 막겠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이에따라 이번주 중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열어 1008개 병상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전담 병상 10곳을 추가 운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격상 등 강제적 방역 조치에는 한계가 있다며,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사명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