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3단계 제한 적용 검토…“당장은 상향 없이 확산세 꺾어야”

입력 2020.12.21 (07:04) 수정 2020.12.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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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7명입니다.

닷새 연속 천 명을 넘은 가운데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발생이 1,072명으로,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70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경기 244명, 인천 62명으로 수도권 비중이 70%를 넘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강원 55명, 경남 49명, 부산 33명 등으로 세종시를 뺀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278명이고,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674명, 치명률은 1.36%입니다.

밤사이 추가 확진 소식도 잇따랐는데요.

제주대학교 병원에선 입원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대병원에선 전수 조사가 진행됐는데요.

특히 접촉이 이뤄졌던 환자들은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또 제주 동부소방서 성산 119센터 소속 소방공무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직원 3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에선 구로구청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사 긴급방역 소독이 실시됐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3단계 격상을 고민 중인 정부는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에만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일단은 지금 수준에서 최대한 확산세를 꺾어 보자며 3단계 격상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 두고 있는데요.

3단계로 가도 이동 제한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다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백 명대로, 전 주보다 3백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 전체의 1/3을 차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이 현재 확산 추세를 더욱 엄중하게 보는 이유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확진자의 73%가 몰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릴 경우, 전국적 조치가 아닌 수도권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어제 KBS ‘일요진단’ : "전국적 적용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제 수도권이나. (국지적 적용도 가능하다는?) 가능하죠."]

다만, 당장은 거리두기 상향 없이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는 게 중요하다며 방역에 동참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병상 등 의료대응 체계가 빠르게 준비되고 있어, 지금 단계를 유지하면서도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정부는 오는 26일까지 중환자 병상 318개를 추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수도권의 확진자 대기를 줄이기 위해 거점 생활치료센터 2곳을 열었습니다.

아울러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 기저질환 환자라도 병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경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병상 부족 해결을 위한 추가 대책입니다.

또 3단계로 가더라도 이동제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지역 간 이동제한과 같은 ‘락 다운’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더라도 생필품을 사고 하는 것은 일상생활 자체는 유지될 수 있는 것을 (고려할 것입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국민들이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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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에 3단계 제한 적용 검토…“당장은 상향 없이 확산세 꺾어야”
    • 입력 2020-12-21 07:04:16
    • 수정2020-12-21 07: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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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7명입니다.

닷새 연속 천 명을 넘은 가운데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발생이 1,072명으로,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70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경기 244명, 인천 62명으로 수도권 비중이 70%를 넘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강원 55명, 경남 49명, 부산 33명 등으로 세종시를 뺀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278명이고,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674명, 치명률은 1.36%입니다.

밤사이 추가 확진 소식도 잇따랐는데요.

제주대학교 병원에선 입원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대병원에선 전수 조사가 진행됐는데요.

특히 접촉이 이뤄졌던 환자들은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또 제주 동부소방서 성산 119센터 소속 소방공무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직원 3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에선 구로구청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사 긴급방역 소독이 실시됐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3단계 격상을 고민 중인 정부는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에만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일단은 지금 수준에서 최대한 확산세를 꺾어 보자며 3단계 격상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 두고 있는데요.

3단계로 가도 이동 제한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다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백 명대로, 전 주보다 3백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 전체의 1/3을 차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이 현재 확산 추세를 더욱 엄중하게 보는 이유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확진자의 73%가 몰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릴 경우, 전국적 조치가 아닌 수도권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어제 KBS ‘일요진단’ : "전국적 적용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제 수도권이나. (국지적 적용도 가능하다는?) 가능하죠."]

다만, 당장은 거리두기 상향 없이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는 게 중요하다며 방역에 동참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병상 등 의료대응 체계가 빠르게 준비되고 있어, 지금 단계를 유지하면서도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정부는 오는 26일까지 중환자 병상 318개를 추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수도권의 확진자 대기를 줄이기 위해 거점 생활치료센터 2곳을 열었습니다.

아울러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 기저질환 환자라도 병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경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병상 부족 해결을 위한 추가 대책입니다.

또 3단계로 가더라도 이동제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지역 간 이동제한과 같은 ‘락 다운’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더라도 생필품을 사고 하는 것은 일상생활 자체는 유지될 수 있는 것을 (고려할 것입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국민들이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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