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가지정 병원·소방서까지 확진자 발생

[앵커]

제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더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26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제주대학교병원과 소방서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준영 기자, 국립대 병원인 제주대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지정된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입원 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한 명은 산모인데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가족입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이 산모를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했고, 이후 진행된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했던 또 다른 환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다리 부상으로 입원한 이 환자는 병원 측의 면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16일 오후 병원 앞 흡연구역에서 확진자와 만났고,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제주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은 동일 집단격리됐습니다.

제주도는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제주대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205명의 검체를 검사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동부소방서 성산 119센터 소속 소방공무원 1명도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확진자는 그제 가족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성산119 센터 근무자 89명에 대한 검체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는 자가격리로 인한 출동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표선과 남원119센터의 인력을 재배치해 성산체육관에서 긴급 출동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감독:류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