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후보자 청문회…‘구의역 막말·특혜 채용’ 논란

입력 2020.12.23 (12:17) 수정 2020.12.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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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구의역 발언’ 논란을 빚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변 후보자의 막말과 채용 특혜 논란을 들어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가운데, 여당은 업무수행 능력에 초점을 맞추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의역 김군’ 사고를 피해자 부주의로 돌렸던 변 후보자 발언이 처음부터 쟁점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에게 청문회 자리가 아닌 김 군의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러 가는게 맞다며, 어제 산재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장을 찾은 것을 비판했습니다.

공유주택 거주자들에 대한 폄하성 발언도 문제라면서, 정책을 주관하는 장관으로서 인식이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변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사과드리며, 질책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혜 채용 의혹과 부동산 문제 등도 야당은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변 후보자가 SH공사와 LH공사 사장 시절, 동문이나 지인에게 일자리나 연구 용역을 몰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대출을 통해 이른바 ‘영끌’로 사들인 점과 딸의 미국 대학 진학 과정에서 허위 인턴 경력 제출 의혹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변 후보자는 지인 채용은 정당한 채용 과정이었으며, 아파트는 거주할 집이라 시세 차익과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변 후보자 의혹들이 사법 처리 대상이라며, 자진사퇴 하든지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청문회가 신상털기식 질문이 아닌 정책 검증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막말 논란과 정책 역량은 나눠서 봐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국회 행안위는 어제 진행된 전해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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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창흠 후보자 청문회…‘구의역 막말·특혜 채용’ 논란
    • 입력 2020-12-23 12:17:52
    • 수정2020-12-23 22: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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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구의역 발언’ 논란을 빚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변 후보자의 막말과 채용 특혜 논란을 들어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가운데, 여당은 업무수행 능력에 초점을 맞추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의역 김군’ 사고를 피해자 부주의로 돌렸던 변 후보자 발언이 처음부터 쟁점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에게 청문회 자리가 아닌 김 군의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러 가는게 맞다며, 어제 산재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장을 찾은 것을 비판했습니다.

공유주택 거주자들에 대한 폄하성 발언도 문제라면서, 정책을 주관하는 장관으로서 인식이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변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사과드리며, 질책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혜 채용 의혹과 부동산 문제 등도 야당은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변 후보자가 SH공사와 LH공사 사장 시절, 동문이나 지인에게 일자리나 연구 용역을 몰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대출을 통해 이른바 ‘영끌’로 사들인 점과 딸의 미국 대학 진학 과정에서 허위 인턴 경력 제출 의혹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변 후보자는 지인 채용은 정당한 채용 과정이었으며, 아파트는 거주할 집이라 시세 차익과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변 후보자 의혹들이 사법 처리 대상이라며, 자진사퇴 하든지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청문회가 신상털기식 질문이 아닌 정책 검증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막말 논란과 정책 역량은 나눠서 봐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국회 행안위는 어제 진행된 전해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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