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까지 500년”…‘아이스팩’ 재활용 움직임 확산

입력 2020.12.25 (21:45) 수정 2020.12.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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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확산으로 배달 음식이나 택배 이용이 늘면서, '아이스팩' 사용도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아이스팩의 주원료가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것인데 최근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거된 아이스팩을 물로 깨끗이 씻어낸 뒤, 꼼꼼히 소독을 합니다.

세척과 소독을 마친 아이스팩은, 별도의 용기에 담겨, 새 주인 맞을 준비를 마칩니다.

이 시민 모임은 회원과 지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아이스팩을 직접 세척한 뒤, 필요로 하는 곳에 무상으로 건네주고 있습니다.

[손민정/아이스팩 재활용 시민 모임 회원 : "어디가 필요한지 전화를 해서 다 물어봤어요. 근데 시장에서 많이 필요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시장에 먼저 가져다드리기 시작했죠."]

지난 8월부터 무상으로 제공한 아이스팩만 어림잡아 천여 개, 택배 포장 수요가 크게 늘면서, 아이스팩 수요가 많은 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에게는 더없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경민자/시장 상인 : "하루에 한 50건 정도 나갈 때도 있어요. 그러면 상자 1개당 아이스팩이 들어가니까요, 많이 나가는 편이죠."]

아이스팩 주원료인 고흡수성 합성수지는 미세플라스틱의 하나로,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불에도 잘 타지 않는 데다, 땅에 매립하더라도 분해되는데 50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자치단체 차원에서 별도의 수거함을 설치해, 아이스팩 재활용에 나서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지수/제천시 청소행정팀 : "1주일에 한 번씩 구역을 정해서 수거를 해서 이제 원하시는 수요처에다가 무료로, 무상으로 드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국내 아이스팩 사용량은 2억 개, 올해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택배 물량이 늘면서, 2억4천만 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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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해까지 500년”…‘아이스팩’ 재활용 움직임 확산
    • 입력 2020-12-25 21:45:10
    • 수정2020-12-25 22:18:38
    뉴스9(청주)
[앵커]

코로나 19 확산으로 배달 음식이나 택배 이용이 늘면서, '아이스팩' 사용도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아이스팩의 주원료가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것인데 최근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거된 아이스팩을 물로 깨끗이 씻어낸 뒤, 꼼꼼히 소독을 합니다.

세척과 소독을 마친 아이스팩은, 별도의 용기에 담겨, 새 주인 맞을 준비를 마칩니다.

이 시민 모임은 회원과 지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아이스팩을 직접 세척한 뒤, 필요로 하는 곳에 무상으로 건네주고 있습니다.

[손민정/아이스팩 재활용 시민 모임 회원 : "어디가 필요한지 전화를 해서 다 물어봤어요. 근데 시장에서 많이 필요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시장에 먼저 가져다드리기 시작했죠."]

지난 8월부터 무상으로 제공한 아이스팩만 어림잡아 천여 개, 택배 포장 수요가 크게 늘면서, 아이스팩 수요가 많은 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에게는 더없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경민자/시장 상인 : "하루에 한 50건 정도 나갈 때도 있어요. 그러면 상자 1개당 아이스팩이 들어가니까요, 많이 나가는 편이죠."]

아이스팩 주원료인 고흡수성 합성수지는 미세플라스틱의 하나로,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불에도 잘 타지 않는 데다, 땅에 매립하더라도 분해되는데 50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자치단체 차원에서 별도의 수거함을 설치해, 아이스팩 재활용에 나서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지수/제천시 청소행정팀 : "1주일에 한 번씩 구역을 정해서 수거를 해서 이제 원하시는 수요처에다가 무료로, 무상으로 드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국내 아이스팩 사용량은 2억 개, 올해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택배 물량이 늘면서, 2억4천만 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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