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② ‘성추행’ 사퇴…시민이 바라는 새 시장은?
입력 2020.12.30 (07:49)
수정 2020.12.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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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임기 중 사퇴로 부산시정은 올해 크게 출렁였습니다.
보궐선거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부산시민들은 새로운 시장에게 어떤 점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부산의 한해를 되돌아보는 기획 순서, 정민규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사퇴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취임한 지 1년 10개월만. 임기를 반도 못 채웠습니다.
오 전 시장은 시청 집무실 내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을 인정하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처음 성추행 사건으로 임기 중 시장이 사퇴하는 불명예, 부산 시정에 타격일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새 시장 요건으로 도덕성을 꼽는 시민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홍지원/부산 연제구 : "올해 여러 사건이 많았으니까요. 아무래도 청렴하신 분이 이끌어나갔으면 좋을 거 같아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일자리 정책 등 경제 부흥에 나선 후보를 뽑겠다는 대답도 이어졌습니다.
[갈영숙/부산 동구 : "젊은 사람들도 돌아오고 도시가 활기차지면 저희도 지금과 똑같은 돈벌이라도 좀 더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거 같고요."]
무엇보다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고, 마무리할 인물을 뽑겠다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변우기/부산 연제구 : "가덕신공항 간다는 소리가 90년대부터 나왔는데 정치가 바뀔 때마다 그게 허물어졌거든요. 이번에는 꼭 가덕도로 가서 부산시민이나 근방에 경남·울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으면…."]
대선을 앞둔 보궐 선거, 새내기 유권자는 쏟아지는 공약이 헛구호에 그치질 않길 바랍니다.
[이지용/부산 부산진구 : "진짜 실현되지 않는 공약을 걸어두는 게 포퓰리즘의 하나로 보일 수 있고 그래서 저는 믿음직한 공약을 내걸어서 실제로 그런 걸 지켜주시는 분이 되었으면…."]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후보가 울고 웃게 될지 모르지만 시민들의 웃음 만큼은 되찾아주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임기 중 사퇴로 부산시정은 올해 크게 출렁였습니다.
보궐선거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부산시민들은 새로운 시장에게 어떤 점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부산의 한해를 되돌아보는 기획 순서, 정민규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사퇴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취임한 지 1년 10개월만. 임기를 반도 못 채웠습니다.
오 전 시장은 시청 집무실 내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을 인정하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처음 성추행 사건으로 임기 중 시장이 사퇴하는 불명예, 부산 시정에 타격일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새 시장 요건으로 도덕성을 꼽는 시민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홍지원/부산 연제구 : "올해 여러 사건이 많았으니까요. 아무래도 청렴하신 분이 이끌어나갔으면 좋을 거 같아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일자리 정책 등 경제 부흥에 나선 후보를 뽑겠다는 대답도 이어졌습니다.
[갈영숙/부산 동구 : "젊은 사람들도 돌아오고 도시가 활기차지면 저희도 지금과 똑같은 돈벌이라도 좀 더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거 같고요."]
무엇보다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고, 마무리할 인물을 뽑겠다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변우기/부산 연제구 : "가덕신공항 간다는 소리가 90년대부터 나왔는데 정치가 바뀔 때마다 그게 허물어졌거든요. 이번에는 꼭 가덕도로 가서 부산시민이나 근방에 경남·울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으면…."]
대선을 앞둔 보궐 선거, 새내기 유권자는 쏟아지는 공약이 헛구호에 그치질 않길 바랍니다.
[이지용/부산 부산진구 : "진짜 실현되지 않는 공약을 걸어두는 게 포퓰리즘의 하나로 보일 수 있고 그래서 저는 믿음직한 공약을 내걸어서 실제로 그런 걸 지켜주시는 분이 되었으면…."]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후보가 울고 웃게 될지 모르지만 시민들의 웃음 만큼은 되찾아주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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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임기 중 사퇴로 부산시정은 올해 크게 출렁였습니다.
보궐선거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부산시민들은 새로운 시장에게 어떤 점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부산의 한해를 되돌아보는 기획 순서, 정민규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사퇴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취임한 지 1년 10개월만. 임기를 반도 못 채웠습니다.
오 전 시장은 시청 집무실 내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을 인정하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처음 성추행 사건으로 임기 중 시장이 사퇴하는 불명예, 부산 시정에 타격일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새 시장 요건으로 도덕성을 꼽는 시민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홍지원/부산 연제구 : "올해 여러 사건이 많았으니까요. 아무래도 청렴하신 분이 이끌어나갔으면 좋을 거 같아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일자리 정책 등 경제 부흥에 나선 후보를 뽑겠다는 대답도 이어졌습니다.
[갈영숙/부산 동구 : "젊은 사람들도 돌아오고 도시가 활기차지면 저희도 지금과 똑같은 돈벌이라도 좀 더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거 같고요."]
무엇보다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고, 마무리할 인물을 뽑겠다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변우기/부산 연제구 : "가덕신공항 간다는 소리가 90년대부터 나왔는데 정치가 바뀔 때마다 그게 허물어졌거든요. 이번에는 꼭 가덕도로 가서 부산시민이나 근방에 경남·울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으면…."]
대선을 앞둔 보궐 선거, 새내기 유권자는 쏟아지는 공약이 헛구호에 그치질 않길 바랍니다.
[이지용/부산 부산진구 : "진짜 실현되지 않는 공약을 걸어두는 게 포퓰리즘의 하나로 보일 수 있고 그래서 저는 믿음직한 공약을 내걸어서 실제로 그런 걸 지켜주시는 분이 되었으면…."]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후보가 울고 웃게 될지 모르지만 시민들의 웃음 만큼은 되찾아주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임기 중 사퇴로 부산시정은 올해 크게 출렁였습니다.
보궐선거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부산시민들은 새로운 시장에게 어떤 점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부산의 한해를 되돌아보는 기획 순서, 정민규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사퇴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취임한 지 1년 10개월만. 임기를 반도 못 채웠습니다.
오 전 시장은 시청 집무실 내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을 인정하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처음 성추행 사건으로 임기 중 시장이 사퇴하는 불명예, 부산 시정에 타격일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새 시장 요건으로 도덕성을 꼽는 시민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홍지원/부산 연제구 : "올해 여러 사건이 많았으니까요. 아무래도 청렴하신 분이 이끌어나갔으면 좋을 거 같아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일자리 정책 등 경제 부흥에 나선 후보를 뽑겠다는 대답도 이어졌습니다.
[갈영숙/부산 동구 : "젊은 사람들도 돌아오고 도시가 활기차지면 저희도 지금과 똑같은 돈벌이라도 좀 더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거 같고요."]
무엇보다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고, 마무리할 인물을 뽑겠다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변우기/부산 연제구 : "가덕신공항 간다는 소리가 90년대부터 나왔는데 정치가 바뀔 때마다 그게 허물어졌거든요. 이번에는 꼭 가덕도로 가서 부산시민이나 근방에 경남·울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으면…."]
대선을 앞둔 보궐 선거, 새내기 유권자는 쏟아지는 공약이 헛구호에 그치질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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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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