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확진자 급증세 지속…“420만명 백신접종”

입력 2021.01.04 (10:44) 수정 2021.01.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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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420만 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천4백만 회분 이상의 백신이 보급된 데 반해 접종 자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체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은 미국은 여전히 매일 30만 명 전후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체 사망자는 35만 명을 넘었는데,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2천6백 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미국에서 7만 7천 명이 코로나 19로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이달에만 미국에서 사망자가 10만 명 이상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줄이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미국 내 코로나 19 통계는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터무니 없는 측정 방식 때문에 미국에서는 매우 과장되고 부풀려졌다고 했습니다.

반면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위태로울 뿐 아니라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며 병상확보 등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애덤스/미국 공중보건서비스 단장 : "공중보건의 관점에서 그 숫자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단지 사망자 수가 아니라 병원 입원이나 수용 능력을 더 잘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금까지 420만 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천4백만 회분의 백신 보급이 이뤄졌지만 보급된 백신만큼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 보관장소와 접종을 위한 의료진 확보, 대상자 신속 분류 등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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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4 10:44:51
    • 수정2021-01-04 11: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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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420만 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천4백만 회분 이상의 백신이 보급된 데 반해 접종 자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체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은 미국은 여전히 매일 30만 명 전후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체 사망자는 35만 명을 넘었는데,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2천6백 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미국에서 7만 7천 명이 코로나 19로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이달에만 미국에서 사망자가 10만 명 이상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줄이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미국 내 코로나 19 통계는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터무니 없는 측정 방식 때문에 미국에서는 매우 과장되고 부풀려졌다고 했습니다.

반면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위태로울 뿐 아니라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며 병상확보 등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애덤스/미국 공중보건서비스 단장 : "공중보건의 관점에서 그 숫자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단지 사망자 수가 아니라 병원 입원이나 수용 능력을 더 잘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금까지 420만 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천4백만 회분의 백신 보급이 이뤄졌지만 보급된 백신만큼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 보관장소와 접종을 위한 의료진 확보, 대상자 신속 분류 등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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