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들 “힘 모아 이겨냅시다”…국제협력 기대

[앵커]

새로 취임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어떤 메시지를 보냈을까요?

'힘 모아 이겨냅시다' 국제 협력을 포함해 기후변화와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인류의 난제를 함께 극복하자, 안보동맹을 강화하자는 당부가 많았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전염병 극복, 안보 강화 등 공유된 우선순위들을 위해 함께 일하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중동 국가들은 조금 복잡해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른바‘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조심스레 '협력'을 주문했고, 팔레스타인은 “불공정했던 정책을 바로 잡으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이란 핵합의가 아직 살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핵합의 복원을 기대한다는 뜻이겠죠.

한편 미국의 우방인 일본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스가 총리는 더욱 단단해질 미일 동맹을 기대한다며 정상회담을 서두르는 모습이고요.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의례적인 인사만 내놨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미국 모두 용기를 내서 서로 경청하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존중하는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정부는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양국관계를 정상궤도로 조속히 '돌려놓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