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염 비상…전수 검사 난항
입력 2021.03.09 (19:02)
수정 2021.03.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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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확진자 수의 두 배를 넘어섰는데요.
방역 당국이 충북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하고 있는데, 상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천의 외국인 코로나19 검사소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외국인들이 끝없이 몰려듭니다.
보건소 직원들은 거리두기를 지키도록 하느라 진땀을 빼고,
["1m씩 거리 두시고! 여기에 서세요!"]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에겐 손짓으로 검사를 안내합니다.
올 들어 외국인 사이에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자, 충북 전체 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사에 나선 겁니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외국인 일제 검사의 관건은 속도입니다.
이곳의 검사 속도는 시간당 100명 이상.
숨겨진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 지역 사회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입니다.
[김민기/진천군 보건소장 : "(외국인들이) 기숙사라든가 원룸이라든가 같이 생활을 하다 보니까 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접촉과 감염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충북의 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1만 3,000여 명.
이 가운데 65%가량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건설 현장과 농가, 요식업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에 불법 체류자까지 합치면, 검사 대상이 최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적이 다양하다 보니 의사소통이 어렵고, 백신 접종과 맞물린 검사 인력 수급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굉장히 업무적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중앙에서 검사 인력을 8명을 지원받아서 인력이 필요한 지자체에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외국인들은 지역 간 이동이 잦다며, 전국 모든 자치단체 외국인에 대한 진단 검사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충북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확진자 수의 두 배를 넘어섰는데요.
방역 당국이 충북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하고 있는데, 상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천의 외국인 코로나19 검사소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외국인들이 끝없이 몰려듭니다.
보건소 직원들은 거리두기를 지키도록 하느라 진땀을 빼고,
["1m씩 거리 두시고! 여기에 서세요!"]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에겐 손짓으로 검사를 안내합니다.
올 들어 외국인 사이에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자, 충북 전체 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사에 나선 겁니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외국인 일제 검사의 관건은 속도입니다.
이곳의 검사 속도는 시간당 100명 이상.
숨겨진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 지역 사회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입니다.
[김민기/진천군 보건소장 : "(외국인들이) 기숙사라든가 원룸이라든가 같이 생활을 하다 보니까 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접촉과 감염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충북의 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1만 3,000여 명.
이 가운데 65%가량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건설 현장과 농가, 요식업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에 불법 체류자까지 합치면, 검사 대상이 최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적이 다양하다 보니 의사소통이 어렵고, 백신 접종과 맞물린 검사 인력 수급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굉장히 업무적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중앙에서 검사 인력을 8명을 지원받아서 인력이 필요한 지자체에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외국인들은 지역 간 이동이 잦다며, 전국 모든 자치단체 외국인에 대한 진단 검사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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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09 19: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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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확진자 수의 두 배를 넘어섰는데요.
방역 당국이 충북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하고 있는데, 상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천의 외국인 코로나19 검사소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외국인들이 끝없이 몰려듭니다.
보건소 직원들은 거리두기를 지키도록 하느라 진땀을 빼고,
["1m씩 거리 두시고! 여기에 서세요!"]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에겐 손짓으로 검사를 안내합니다.
올 들어 외국인 사이에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자, 충북 전체 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사에 나선 겁니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외국인 일제 검사의 관건은 속도입니다.
이곳의 검사 속도는 시간당 100명 이상.
숨겨진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 지역 사회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입니다.
[김민기/진천군 보건소장 : "(외국인들이) 기숙사라든가 원룸이라든가 같이 생활을 하다 보니까 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접촉과 감염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충북의 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1만 3,000여 명.
이 가운데 65%가량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건설 현장과 농가, 요식업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에 불법 체류자까지 합치면, 검사 대상이 최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적이 다양하다 보니 의사소통이 어렵고, 백신 접종과 맞물린 검사 인력 수급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굉장히 업무적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중앙에서 검사 인력을 8명을 지원받아서 인력이 필요한 지자체에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외국인들은 지역 간 이동이 잦다며, 전국 모든 자치단체 외국인에 대한 진단 검사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충북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확진자 수의 두 배를 넘어섰는데요.
방역 당국이 충북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하고 있는데, 상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천의 외국인 코로나19 검사소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외국인들이 끝없이 몰려듭니다.
보건소 직원들은 거리두기를 지키도록 하느라 진땀을 빼고,
["1m씩 거리 두시고! 여기에 서세요!"]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에겐 손짓으로 검사를 안내합니다.
올 들어 외국인 사이에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자, 충북 전체 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사에 나선 겁니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외국인 일제 검사의 관건은 속도입니다.
이곳의 검사 속도는 시간당 100명 이상.
숨겨진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 지역 사회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입니다.
[김민기/진천군 보건소장 : "(외국인들이) 기숙사라든가 원룸이라든가 같이 생활을 하다 보니까 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접촉과 감염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충북의 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1만 3,000여 명.
이 가운데 65%가량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건설 현장과 농가, 요식업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에 불법 체류자까지 합치면, 검사 대상이 최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적이 다양하다 보니 의사소통이 어렵고, 백신 접종과 맞물린 검사 인력 수급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굉장히 업무적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중앙에서 검사 인력을 8명을 지원받아서 인력이 필요한 지자체에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외국인들은 지역 간 이동이 잦다며, 전국 모든 자치단체 외국인에 대한 진단 검사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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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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