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드라마’ 주연 홀란…UCL 최소 경기 20골

[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도르트문트의 괴물 공격수 홀란이 두 골을 넣으며 최소 경기 20골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반 35분 홀란이 득점 행진에 시동을 겁니다.

로이스의 패스를 침착하게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홀란은 후반 저돌적인 돌파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홀란의 반칙으로 득점 취소.

그런데 또 한 번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1분 전 세비야 수비수가 홀란을 넘어뜨린 것이 발견돼 페널티킥이 선언된 겁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페널티킥을 실축해 결국, 두 번째 골을 날리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골키퍼의 발이 먼저 떨어진 걸로 확인돼 다시 기회를 얻었고, 결국 반전 드라마는 골로 마무리됐습니다.

[홀란/도르트문트 : "첫 번째 페널티킥에서는 상대 골키퍼가 속임수를 써서 실축했어요. 다시 찰 때는 골키퍼가 속임수를 쓰지 않았고, 저는 골을 넣었죠."]

홀란은 이 골로 14경기 만에 챔피언스리그 20골을 달성했습니다.

메시와 호날두를 넘는 역대 최소 경기 20득점 신기록입니다.

16강 두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홀란을 앞세운 도르트문트는 8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홀란은 상대 골키퍼를 자극하는 세리머니로 충돌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연장 후반 10분, 포르투 올리베이라가 낮게 찬 프리킥이 골문 구석에 꽂힙니다.

수비벽을 섰던 호날두의 다리 사이를 통과한 이 골로 유벤투스는 16강 탈락의 쓴잔을 마셨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