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영화 ‘미나리’ 효과?…봄철 미나리 매출 ‘쑥’

입력 2021.03.16 (18:03) 수정 2021.03.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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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뉴스, ET 콕입니다.

봄은 입이 먼저 알아본다고 하죠.

이즈음 가장 봄다운 먹거리가 바로 미나립니다.

줄기를 한 입 깨물면 아삭한 식감, 향긋한 미나리 향이 혀를 감쌉니다.

입 안 가득 봄입니다.

초장에 찍어 날로 먹는 게 진미지만 삼겹살에 둘둘 말아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이달 들어 미나리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유통업체 따르면 미나리 판매량이 1년 전보다는 2배 가까이, 지난달보다는 8배나 급증했습니다.

이례적인 급등세에 업계에선 영화 '미나리' 효과라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할머니가 한국서 미나리 씨 갖고 왔다. 저기랑 저쪽에다 심으면 좋겠다."]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민 간 한인 가족의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

큰 사건 하나 없이 잔잔한 일상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작고 소소한 이야기가 미국 최고 권위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 주요 부문 후보에 선정됐습니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입니다.

'최초'라는 타이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티븐 연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주연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극중 '순자'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로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올해 나이 일흔넷, 데뷔 55년 만의 일입니다.

[윤여정/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3일/abc 인터뷰 : "제가 나온 영화가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는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네요."]

<미나리>에서 데이빗 역할을 사랑스럽게 열연한 아역 배우 앨런 김도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습니다.

["멋지고 멋진 <미나리>, 놀라운 <미나리>, 가자 <미나리>!"]

척박한 환경에도 잘 자라는 미나리처럼 세계 영화계에 특별한 여정을 보여준 영화 미나리가 과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다음 달 25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전 세계 영화인들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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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6 18:03:07
    • 수정2021-03-16 18:11:16
    통합뉴스룸ET
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뉴스, ET 콕입니다.

봄은 입이 먼저 알아본다고 하죠.

이즈음 가장 봄다운 먹거리가 바로 미나립니다.

줄기를 한 입 깨물면 아삭한 식감, 향긋한 미나리 향이 혀를 감쌉니다.

입 안 가득 봄입니다.

초장에 찍어 날로 먹는 게 진미지만 삼겹살에 둘둘 말아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이달 들어 미나리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유통업체 따르면 미나리 판매량이 1년 전보다는 2배 가까이, 지난달보다는 8배나 급증했습니다.

이례적인 급등세에 업계에선 영화 '미나리' 효과라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할머니가 한국서 미나리 씨 갖고 왔다. 저기랑 저쪽에다 심으면 좋겠다."]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민 간 한인 가족의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

큰 사건 하나 없이 잔잔한 일상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작고 소소한 이야기가 미국 최고 권위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 주요 부문 후보에 선정됐습니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입니다.

'최초'라는 타이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티븐 연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주연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극중 '순자'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로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올해 나이 일흔넷, 데뷔 55년 만의 일입니다.

[윤여정/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3일/abc 인터뷰 : "제가 나온 영화가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는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네요."]

<미나리>에서 데이빗 역할을 사랑스럽게 열연한 아역 배우 앨런 김도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습니다.

["멋지고 멋진 <미나리>, 놀라운 <미나리>, 가자 <미나리>!"]

척박한 환경에도 잘 자라는 미나리처럼 세계 영화계에 특별한 여정을 보여준 영화 미나리가 과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다음 달 25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전 세계 영화인들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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