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일본에서 통할까

입력 2003.1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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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승엽이 결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일본행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대신 일본행을 메이저리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지만 실현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거 이승엽의 꿈은 꿈으로 끝났습니다.
연말 각종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고 있지만 빅리그 진출은 결국 포기했습니다.
⊙이승엽: 메이저리그는 올해는 꿈을 접었습니다, 접었고...
⊙기자: 일본행이 유력한 가운데 이승엽을 붙잡고 있는 것은 돈에 팔려간다는 여론.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이승엽은 일본은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는 점을 팬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승엽: 메이저리그를 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4년을 뛰어야 되고 일본에서는 1, 2년을 뛰면 되고...
⊙기자: 그렇다면 이승엽은 일본에서 통할까.
성공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반반입니다.
한국 야구를 거친 우즈와 페르난데스가 일본에서 성공한 것은 고무적입니다.
이승엽이 이들보다 기술적으로 뒤지지 않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분석적이고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본 야구의 특성상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실제 선동렬을 제외하고는 이종범도 정민태도 정민철도 모두 실패했습니다.
⊙선동열(삼성 코치): 일본 투수들한테도 말릴 확률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스윙 자세를 짧게 친다든지 이렇게 본인이 빨리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은 일본쪽에 가서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정신적인 면과 문화적인 차이의 극복 여부도 좋은 성적의 직결요소입니다.
모험을 택할 것인지 이승엽이 강요받고 있는 마지막 선택이 임박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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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일본에서 통할까
    • 입력 2003-1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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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승엽이 결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일본행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대신 일본행을 메이저리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지만 실현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거 이승엽의 꿈은 꿈으로 끝났습니다. 연말 각종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고 있지만 빅리그 진출은 결국 포기했습니다. ⊙이승엽: 메이저리그는 올해는 꿈을 접었습니다, 접었고... ⊙기자: 일본행이 유력한 가운데 이승엽을 붙잡고 있는 것은 돈에 팔려간다는 여론.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이승엽은 일본은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는 점을 팬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승엽: 메이저리그를 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4년을 뛰어야 되고 일본에서는 1, 2년을 뛰면 되고... ⊙기자: 그렇다면 이승엽은 일본에서 통할까. 성공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반반입니다. 한국 야구를 거친 우즈와 페르난데스가 일본에서 성공한 것은 고무적입니다. 이승엽이 이들보다 기술적으로 뒤지지 않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분석적이고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본 야구의 특성상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실제 선동렬을 제외하고는 이종범도 정민태도 정민철도 모두 실패했습니다. ⊙선동열(삼성 코치): 일본 투수들한테도 말릴 확률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스윙 자세를 짧게 친다든지 이렇게 본인이 빨리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은 일본쪽에 가서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정신적인 면과 문화적인 차이의 극복 여부도 좋은 성적의 직결요소입니다. 모험을 택할 것인지 이승엽이 강요받고 있는 마지막 선택이 임박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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