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일본에서 통할까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이승엽의 일본 진출이 확정되면서 일본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야구의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최다홈런의 주인공인 이승엽이 밝히는 일본 무대 성공의 기준입니다.
⊙이승엽(일본롯데 입단): 2할 9푼 정도, 30개 정도로 첫해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일본 야구의 수준이 국내보다 한 단계 높은 데다 여러 가지 차이점이 많아 홈런 목표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우선 스트라이크존부터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좌우폭이 크지만 일본은 위아래의 스트라이크존이 넓습니다.
낮은 변화구를 주무기로 구사하는 일본 투수진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선동열(삼성 코치): 일본 야구에 맞는, 어떻게 보면 본인의 야구 스타일로 가면 아마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종범(기아): 한국인 용병이니까 좀 그런 게 적지 않아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승엽이가 잘 컨트롤해서 대처를 잘 해서...
⊙기자: 희망적인 것은 국내에서 뛰었던 우즈와 페르난데스 등이 일본에서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이승엽이 이들보다는 분명 한수 위의 타격기술을 갖고 있어 일본에서도 통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전문가들은 동양계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집중 견제를 극복할 강한 정신력을 갖춰야만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성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