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새역사 썼다” 찬사…봉준호, 한국어로 시상

입력 2021.04.26 (21:13) 수정 2021.04.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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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여정 배우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다른 나라 주요 언론들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영화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하나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현지를 연결합니다.

이영현 특파원, 외신들은 뭐라고 분석하나요?

[기자]

외신들은 윤여정 씨의 수상 소감을 세세하게 전하면서 그의 연기 인생과 함께 한국 영화계까지 폭넓게 진단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동안 윤여정 씨가 여러 상을 받으면서 재치있는 수상 소감으로 경쟁자들은 질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해 기생충의 배우들은 상을 받지 못했다며 윤 씨의 수상 의미를 부각했습니다.

로이터 AP 등 주요 통신사는 윤 씨가 수 십 년간 맡았던 배역들을 소개 분석하며 윤 씨의 수상 배경엔 한국 영화의 저력이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도 전했습니다.

[앵커]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고, 욕심을 내서... 다른 부문에서도 좋은 소식을 기대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등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여우조연상 하나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미나리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 랜드가 최고 영예인 작품상과 감독상 등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오페라'는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이번에 시상자 발표에 나섰죠? 우리말로 진행하더라고요?

[기자]

봉준호 감독은 올해 수상자 발표를 위해 무대에 설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에서 녹화된 영상으로 등장했습니다.

봉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후보들에게 자신이 던진 질문을 소개했는데요 영어가 아닌 우리말로 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봉준호/영화 감독 : "만일 길에서 어린아이를 붙잡고, 감독이란 직업이 뭔지 20초 이내에 짧게 설명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뭐 이런 질문을 보냈습니다."]

봉 감독의 발표는 지난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유려하고 재치있는 통역으로 화제를 모았던 샤론 최씨가 이번에도 봉 감독 옆에서 영어로 동시 통역 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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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정, 새역사 썼다” 찬사…봉준호, 한국어로 시상
    • 입력 2021-04-26 21:13:04
    • 수정2021-04-26 22: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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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여정 배우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다른 나라 주요 언론들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영화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하나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현지를 연결합니다.

이영현 특파원, 외신들은 뭐라고 분석하나요?

[기자]

외신들은 윤여정 씨의 수상 소감을 세세하게 전하면서 그의 연기 인생과 함께 한국 영화계까지 폭넓게 진단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동안 윤여정 씨가 여러 상을 받으면서 재치있는 수상 소감으로 경쟁자들은 질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해 기생충의 배우들은 상을 받지 못했다며 윤 씨의 수상 의미를 부각했습니다.

로이터 AP 등 주요 통신사는 윤 씨가 수 십 년간 맡았던 배역들을 소개 분석하며 윤 씨의 수상 배경엔 한국 영화의 저력이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도 전했습니다.

[앵커]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고, 욕심을 내서... 다른 부문에서도 좋은 소식을 기대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등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여우조연상 하나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미나리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 랜드가 최고 영예인 작품상과 감독상 등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오페라'는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이번에 시상자 발표에 나섰죠? 우리말로 진행하더라고요?

[기자]

봉준호 감독은 올해 수상자 발표를 위해 무대에 설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에서 녹화된 영상으로 등장했습니다.

봉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후보들에게 자신이 던진 질문을 소개했는데요 영어가 아닌 우리말로 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봉준호/영화 감독 : "만일 길에서 어린아이를 붙잡고, 감독이란 직업이 뭔지 20초 이내에 짧게 설명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뭐 이런 질문을 보냈습니다."]

봉 감독의 발표는 지난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유려하고 재치있는 통역으로 화제를 모았던 샤론 최씨가 이번에도 봉 감독 옆에서 영어로 동시 통역 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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