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억 포수 울린 99순위의 슬라이딩, 재일교포 안권수의 간절함

입력 2021.04.27 (21:54) 수정 2021.04.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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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두산의 안권수가 재치있는 슬라이딩으로 몸값 125억 원의 포수 양의지의 허를 찔러 화제인데요,

드래프트 99번째 지명 선수인 안권수는 두산 화수분 야구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루 대주자로 나선 안권수가 땅볼 타구 때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듭니다.

타이밍 상 아웃처럼 보였지만 묘기같은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렸습니다.

안권수는 양의지의 태그를 피해 오른손으로 베이스를 터치했고, NC가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했지만 결과는 세이프였습니다.

[안권수/두산 : "그때는 타이밍은 100% 아웃이어서, 왼손이 나갔다가 의지 형 글러브가 있어서, 왼손 멈춰서 오른손으로 했습니다."]

안권수의 필사적인 슬라이딩은 간절함에서 나왔습니다.

재일교포 3세인 안권수는 일본 프로 진출에 실패한 뒤 2019년 한국야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본인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전체 100명 가운데 99번째, 극적으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난해 12월 결혼한 아내와의 신혼생활도 반납했습니다.

[안권수/두산 : "와이프가 코로나때문에 한국에 못들어오니까, 일단 맨날 영상통화하고 힘받았습니다. 유에야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합니다."]

모국에서 야구로 성공하려는 안권수가 두산의 화수분 야구를 또 한 번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안권수/두산 : "두산 화수분, 나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 : 김한빈 영상편집 : 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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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5억 포수 울린 99순위의 슬라이딩, 재일교포 안권수의 간절함
    • 입력 2021-04-27 21:54:33
    • 수정2021-04-27 21:57:38
    뉴스 9
[앵커]

프로야구 두산의 안권수가 재치있는 슬라이딩으로 몸값 125억 원의 포수 양의지의 허를 찔러 화제인데요,

드래프트 99번째 지명 선수인 안권수는 두산 화수분 야구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루 대주자로 나선 안권수가 땅볼 타구 때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듭니다.

타이밍 상 아웃처럼 보였지만 묘기같은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렸습니다.

안권수는 양의지의 태그를 피해 오른손으로 베이스를 터치했고, NC가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했지만 결과는 세이프였습니다.

[안권수/두산 : "그때는 타이밍은 100% 아웃이어서, 왼손이 나갔다가 의지 형 글러브가 있어서, 왼손 멈춰서 오른손으로 했습니다."]

안권수의 필사적인 슬라이딩은 간절함에서 나왔습니다.

재일교포 3세인 안권수는 일본 프로 진출에 실패한 뒤 2019년 한국야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본인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전체 100명 가운데 99번째, 극적으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난해 12월 결혼한 아내와의 신혼생활도 반납했습니다.

[안권수/두산 : "와이프가 코로나때문에 한국에 못들어오니까, 일단 맨날 영상통화하고 힘받았습니다. 유에야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합니다."]

모국에서 야구로 성공하려는 안권수가 두산의 화수분 야구를 또 한 번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안권수/두산 : "두산 화수분, 나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 : 김한빈 영상편집 : 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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