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시설 접종 80% 완료…다음 달 고령층 접종 확대

입력 2021.04.30 (21:06) 수정 2021.04.30 (21: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을 1차로 맞은 사람이 이달까지 300만명을 넘었고,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시설은 80%정도 접종이 끝났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65살에서 74살 사이 어르신들도 백신을 맞게 됩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많아 가장 시급하게 백신 접종이 필요했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종률이 80%에 육박했습니다.

접종 효과도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접종 이전인 2월에 요양병원과 시설의 동일집단 격리는 16곳, 확진자는 234명이었는데 3월에는 9곳, 관련 확진자는 34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배경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예방접종의 효과로 코로나19 환자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환자 발생 감소가 확인됐습니다."]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시설에서 일단 급한 불을 끈 만큼, 정부는 고령층 접종 연령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75세 이상에 대해 화이자 접종이 진행 중인데, 다음 달 하순부터는 65세에서 74세 사이 어르신 약 500만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습니다.

60세 이상도 당초보다 일정을 앞당겨 상반기에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도 상반기안에 접종을 개시합니다.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사람이 일시에 몰릴 걸 대비해, 정부는 사전 예약 시스템 점검과 대기시간 최소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누적된 피로감을 호소하는 접종기관에도 추경 예산을 활용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예방접종 센터도 하면서 백신 수급 관리 까지 다 해야 하니까 보건소에 주어진 책무가 되게 크고 너무 과로하셔서 걱정되는데..."]

정부는 요양병원과 시설의 면회객이나 입원 환자 중 한쪽이라도 2차 접종이 끝나면 대면 면회를 허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요양병원·시설 접종 80% 완료…다음 달 고령층 접종 확대
    • 입력 2021-04-30 21:06:39
    • 수정2021-04-30 21:35:42
    뉴스 9
[앵커]

코로나19 백신을 1차로 맞은 사람이 이달까지 300만명을 넘었고,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시설은 80%정도 접종이 끝났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65살에서 74살 사이 어르신들도 백신을 맞게 됩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많아 가장 시급하게 백신 접종이 필요했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종률이 80%에 육박했습니다.

접종 효과도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접종 이전인 2월에 요양병원과 시설의 동일집단 격리는 16곳, 확진자는 234명이었는데 3월에는 9곳, 관련 확진자는 34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배경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예방접종의 효과로 코로나19 환자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환자 발생 감소가 확인됐습니다."]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시설에서 일단 급한 불을 끈 만큼, 정부는 고령층 접종 연령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75세 이상에 대해 화이자 접종이 진행 중인데, 다음 달 하순부터는 65세에서 74세 사이 어르신 약 500만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습니다.

60세 이상도 당초보다 일정을 앞당겨 상반기에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도 상반기안에 접종을 개시합니다.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사람이 일시에 몰릴 걸 대비해, 정부는 사전 예약 시스템 점검과 대기시간 최소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누적된 피로감을 호소하는 접종기관에도 추경 예산을 활용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예방접종 센터도 하면서 백신 수급 관리 까지 다 해야 하니까 보건소에 주어진 책무가 되게 크고 너무 과로하셔서 걱정되는데..."]

정부는 요양병원과 시설의 면회객이나 입원 환자 중 한쪽이라도 2차 접종이 끝나면 대면 면회를 허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