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침묵으로 일관…“유권자 경시”

입력 2021.04.30 (21:44) 수정 2021.04.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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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전해드린 청주시의원 사례를 비롯해 특정 공직자의 투기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의혹을 명확하게 규명하기보다 회피하거나 침묵하고 있습니다.

유권자 경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발지 근처 토지를 매입해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공식적으로 부인하는 입장문까지 낸 김은숙 청주시의원.

의혹이 끊이지 않아 취재가 이어지자 돌연, 답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은숙/청주시의원 : "저는 취재에 응하지 않겠습니다. (왜요? 본인에 관한 의혹인데 왜 해명을 안 하세요? 거기 농지 매입하셨잖아요. 지분이 남편분하고 3대2로 돼 있던데요.)"]

투기 의혹에 휩싸인 또 다른 청주시의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청주 넥스트폴리스산업단지 개발 계획 승인 7개월여 전, 배우자가 땅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김미자 의원입니다.

["((입장 발표) 계획도 없으세요?) 네. (유권자분들은 궁금해하시지 않을까요?) ……."]

공직자의 투기 의혹에 대한 전국민적인 분노로 지자체, 지방의회의 전수 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논란의 중심에 선 당사자들은 일방적인 해명만 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자치국장 : "아니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명백한 과정을 통해서 의혹을 밝히는 것이 사실은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의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에 미온적이다가 여론에 떠밀려 동참했던 청주시의회.

회피와 침묵 속에 유권자들의 민심은 더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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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 의혹, 침묵으로 일관…“유권자 경시”
    • 입력 2021-04-30 21:44:59
    • 수정2021-04-30 22:15:39
    뉴스9(청주)
[앵커]

어제 전해드린 청주시의원 사례를 비롯해 특정 공직자의 투기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의혹을 명확하게 규명하기보다 회피하거나 침묵하고 있습니다.

유권자 경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발지 근처 토지를 매입해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공식적으로 부인하는 입장문까지 낸 김은숙 청주시의원.

의혹이 끊이지 않아 취재가 이어지자 돌연, 답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은숙/청주시의원 : "저는 취재에 응하지 않겠습니다. (왜요? 본인에 관한 의혹인데 왜 해명을 안 하세요? 거기 농지 매입하셨잖아요. 지분이 남편분하고 3대2로 돼 있던데요.)"]

투기 의혹에 휩싸인 또 다른 청주시의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청주 넥스트폴리스산업단지 개발 계획 승인 7개월여 전, 배우자가 땅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김미자 의원입니다.

["((입장 발표) 계획도 없으세요?) 네. (유권자분들은 궁금해하시지 않을까요?) ……."]

공직자의 투기 의혹에 대한 전국민적인 분노로 지자체, 지방의회의 전수 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논란의 중심에 선 당사자들은 일방적인 해명만 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자치국장 : "아니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명백한 과정을 통해서 의혹을 밝히는 것이 사실은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의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에 미온적이다가 여론에 떠밀려 동참했던 청주시의회.

회피와 침묵 속에 유권자들의 민심은 더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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