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살상무기 보유 강력히 부인

⊙앵커: 후세인은 지금 바그다드에서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마는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미국의 전쟁 명분이었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현재 바그다드 시내로 압송돼 이틀째 미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저항없이 순순이 체포됐던 것과 달리 조사 과정에서는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이언 베네트(TIME 기자): 첫 번째 심문에서는 관리들은 후세인이 저항 세력이 어디 있는지 등 미군이 원하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미군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해 후세인이 미군 당국의 질문에 대해 엉뚱한 답변을 늘어놓거나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해 후세인은 미국이 전쟁 명분을 만들기 위해 지어낸 것에 불과하다며 대량살상무기의 보유 여부를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주요 시설에 대한 UN의 사찰을 거부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찰단의 사생활 침해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도 후세인의 직접적 협력보다는 주변 조사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말하는 등 후세인 체포 후에도 미국의 고심은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