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나누고 떠난 정진석 추기경, 영면에 들다
입력 2021.05.01 (21:15)
수정 2021.05.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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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 미사가 오늘(1일) 명동성당에서 거행됐습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내준다는 생전의 소신을 마지막까지 실천하고 이제 영면에 들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도 조전을 보내 진심어린 애도를 표했습니다.
유동엽 기잡니다.
[리포트]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거행된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 미사.
정 추기경이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는 염 추기경은 고인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염수정/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마음으로 정 추기경님을 많이 의지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뵙는 것만으로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전을 보내 진심 어린 애도로 장례 미사에 함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알프레드 슈에레브/대주교/주한 교황대사/대독 : "위로와 평화를 보증하는 징표로 저의 진심 어린 사도적 축복을 보냅니다."]
거리 두기로 장례 미사 참석 인원이 제한됐지만, 추모의 발길은 새벽부터 이어졌습니다.
[구의숙/가톨릭 신자 : "지금 코로나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까, '행복하세요.' 하는 말씀을 남기셔 가지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라고 그런 말씀 남기신 것 같아요."]
미사에 참석 못한 신자들도 운구가 시작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임미숙/가톨릭 신자 : "성직자로서 세상 삶의 고단함을 좀 접으시고, 안식을 취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조종 소리와 추모객들의 눈물 속에 정 추기경은 90년 전 유아 세례를 받았던 명동성당을 떠나 장지로 향했습니다.
정 추기경이 영면에 든 곳은 가장 존경했던 선배, 고 김수환 추기경의 곁이었습니다.
가진 것을 모두 나누고 떠난 고 정진석 추기경.
생전의 사목 표어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은 이제 추기경의 묘비명으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형기/화면제공:가톨릭평화방송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 미사가 오늘(1일) 명동성당에서 거행됐습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내준다는 생전의 소신을 마지막까지 실천하고 이제 영면에 들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도 조전을 보내 진심어린 애도를 표했습니다.
유동엽 기잡니다.
[리포트]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거행된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 미사.
정 추기경이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는 염 추기경은 고인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염수정/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마음으로 정 추기경님을 많이 의지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뵙는 것만으로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전을 보내 진심 어린 애도로 장례 미사에 함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알프레드 슈에레브/대주교/주한 교황대사/대독 : "위로와 평화를 보증하는 징표로 저의 진심 어린 사도적 축복을 보냅니다."]
거리 두기로 장례 미사 참석 인원이 제한됐지만, 추모의 발길은 새벽부터 이어졌습니다.
[구의숙/가톨릭 신자 : "지금 코로나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까, '행복하세요.' 하는 말씀을 남기셔 가지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라고 그런 말씀 남기신 것 같아요."]
미사에 참석 못한 신자들도 운구가 시작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임미숙/가톨릭 신자 : "성직자로서 세상 삶의 고단함을 좀 접으시고, 안식을 취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조종 소리와 추모객들의 눈물 속에 정 추기경은 90년 전 유아 세례를 받았던 명동성당을 떠나 장지로 향했습니다.
정 추기경이 영면에 든 곳은 가장 존경했던 선배, 고 김수환 추기경의 곁이었습니다.
가진 것을 모두 나누고 떠난 고 정진석 추기경.
생전의 사목 표어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은 이제 추기경의 묘비명으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형기/화면제공: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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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나누고 떠난 정진석 추기경, 영면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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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5-01 21:15:43
- 수정2021-05-01 21:45:00
[앵커]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 미사가 오늘(1일) 명동성당에서 거행됐습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내준다는 생전의 소신을 마지막까지 실천하고 이제 영면에 들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도 조전을 보내 진심어린 애도를 표했습니다.
유동엽 기잡니다.
[리포트]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거행된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 미사.
정 추기경이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는 염 추기경은 고인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염수정/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마음으로 정 추기경님을 많이 의지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뵙는 것만으로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전을 보내 진심 어린 애도로 장례 미사에 함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알프레드 슈에레브/대주교/주한 교황대사/대독 : "위로와 평화를 보증하는 징표로 저의 진심 어린 사도적 축복을 보냅니다."]
거리 두기로 장례 미사 참석 인원이 제한됐지만, 추모의 발길은 새벽부터 이어졌습니다.
[구의숙/가톨릭 신자 : "지금 코로나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까, '행복하세요.' 하는 말씀을 남기셔 가지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라고 그런 말씀 남기신 것 같아요."]
미사에 참석 못한 신자들도 운구가 시작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임미숙/가톨릭 신자 : "성직자로서 세상 삶의 고단함을 좀 접으시고, 안식을 취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조종 소리와 추모객들의 눈물 속에 정 추기경은 90년 전 유아 세례를 받았던 명동성당을 떠나 장지로 향했습니다.
정 추기경이 영면에 든 곳은 가장 존경했던 선배, 고 김수환 추기경의 곁이었습니다.
가진 것을 모두 나누고 떠난 고 정진석 추기경.
생전의 사목 표어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은 이제 추기경의 묘비명으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형기/화면제공:가톨릭평화방송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 미사가 오늘(1일) 명동성당에서 거행됐습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내준다는 생전의 소신을 마지막까지 실천하고 이제 영면에 들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도 조전을 보내 진심어린 애도를 표했습니다.
유동엽 기잡니다.
[리포트]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거행된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 미사.
정 추기경이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는 염 추기경은 고인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염수정/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마음으로 정 추기경님을 많이 의지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뵙는 것만으로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전을 보내 진심 어린 애도로 장례 미사에 함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알프레드 슈에레브/대주교/주한 교황대사/대독 : "위로와 평화를 보증하는 징표로 저의 진심 어린 사도적 축복을 보냅니다."]
거리 두기로 장례 미사 참석 인원이 제한됐지만, 추모의 발길은 새벽부터 이어졌습니다.
[구의숙/가톨릭 신자 : "지금 코로나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까, '행복하세요.' 하는 말씀을 남기셔 가지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라고 그런 말씀 남기신 것 같아요."]
미사에 참석 못한 신자들도 운구가 시작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임미숙/가톨릭 신자 : "성직자로서 세상 삶의 고단함을 좀 접으시고, 안식을 취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조종 소리와 추모객들의 눈물 속에 정 추기경은 90년 전 유아 세례를 받았던 명동성당을 떠나 장지로 향했습니다.
정 추기경이 영면에 든 곳은 가장 존경했던 선배, 고 김수환 추기경의 곁이었습니다.
가진 것을 모두 나누고 떠난 고 정진석 추기경.
생전의 사목 표어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은 이제 추기경의 묘비명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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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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