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 속 131번째 노동절…‘고용 불안’ 절박한 호소

입력 2021.05.01 (21:15) 수정 2021.05.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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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은 131번째 노동절입니다.

전 세계가 함께 기념하는 날이죠.

전국 곳곳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거리에 내몰린 해고 노동자, 또 산업 현장의 위험을 떠안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여전히 노동하기 어려운 현실을 바꾸자고 절박하게 호소했습니다.

공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마스크에 얼굴가림막,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131번째 세계 노동절 대회 참가자들입니다.

총파업으로 고용 불안에 맞설 것을 선언했습니다.

[양경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재난은 노동자들을 또다시 거리로 내몰고 위기는 또다시 노동자들에게 가혹합니다."]

해고 136일만에 일터로 돌아가게 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승리 기쁨을 나눴습니다.

[김정순/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 "하루하루 벌어먹고 사는 청소노동자들인데 (복직) 소식을 전하게 돼서 너무 고맙고…"]

1년 가까이 농성중인 아시아나항공 협력업체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아시아나 케이오 해고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선 지 352일째입니다.

이들은 노동절에도 일자리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김정남/아시아나 케이오 해고 노동자 : "비참하고 참담하죠. 작년 노동절 때는 정리해고만큼은 막아달라고 거리로 나왔었는데…"]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신들에게 산업 현장의 위험을 떠넘기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용관/한빛센터 이사장·고(故) 이한빛 PD 아버지 : "산재사망자 대부분이 비정규직, 프리랜서, 일용직 노동자들입니다. /죽음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방역 지침 위반을 놓고 경찰과 일부 집회 참가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세준/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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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장기화 속 131번째 노동절…‘고용 불안’ 절박한 호소
    • 입력 2021-05-01 21:15:54
    • 수정2021-05-01 21:44:08
    뉴스 9
[앵커]

오늘(1일)은 131번째 노동절입니다.

전 세계가 함께 기념하는 날이죠.

전국 곳곳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거리에 내몰린 해고 노동자, 또 산업 현장의 위험을 떠안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여전히 노동하기 어려운 현실을 바꾸자고 절박하게 호소했습니다.

공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마스크에 얼굴가림막,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131번째 세계 노동절 대회 참가자들입니다.

총파업으로 고용 불안에 맞설 것을 선언했습니다.

[양경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재난은 노동자들을 또다시 거리로 내몰고 위기는 또다시 노동자들에게 가혹합니다."]

해고 136일만에 일터로 돌아가게 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승리 기쁨을 나눴습니다.

[김정순/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 "하루하루 벌어먹고 사는 청소노동자들인데 (복직) 소식을 전하게 돼서 너무 고맙고…"]

1년 가까이 농성중인 아시아나항공 협력업체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아시아나 케이오 해고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선 지 352일째입니다.

이들은 노동절에도 일자리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김정남/아시아나 케이오 해고 노동자 : "비참하고 참담하죠. 작년 노동절 때는 정리해고만큼은 막아달라고 거리로 나왔었는데…"]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신들에게 산업 현장의 위험을 떠넘기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용관/한빛센터 이사장·고(故) 이한빛 PD 아버지 : "산재사망자 대부분이 비정규직, 프리랜서, 일용직 노동자들입니다. /죽음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방역 지침 위반을 놓고 경찰과 일부 집회 참가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세준/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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