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확산 속 자가검사 키트 시범 도입

입력 2021.05.18 (07:17) 수정 2021.05.1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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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장 내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콜센터와 물류센터에 어제부터 자가검사 키트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근무자들이 출근 전에 스스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건데요.

현장에서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콜센터.

자가검사 키트 사용법을 설명합니다.

["코 벽을 따라서 5번, 하시고 다시 반대쪽 코에 넣어서 5번…."]

코에 넣었던 면봉을 검사용액에 넣고 여러 차례 섞은 뒤 키트에 용액을 세 방울 떨어뜨리고 15분을 기다리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어제부터 시범 도입됐는데 서울 시내 콜센터 291곳과 물류센터 18곳에서 근무하는 2만 9천여 명이 대상입니다.

미리 배부받은 자가검사 키트로 직원 1명당 주 1회 검사를 해야 합니다.

출근하기 전에 자가검사키트로 음성이 확인되면, 사용한 키트를 밀봉해서 출근한 뒤 회사 내 방역책임관에게 제출하면 됩니다.

양성인 경우엔 출근하지 않고 보건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손미옥/콜센터 센터장 : "콜센터가 위험 직군의 하나인 직종이다 보니까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서도 불안한 감이 있어서, 지금 바로바로 코로나 음성으로 확인되고 빠른 조치가 될 것이라는..."]

서울시는 5주간의 시범 사업을 해보고 민간과 공공기관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숙학교에 자가검사 키트를 도입하는 방안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 중입니다.

단, 자가검사 키트는 보조적 수단에 불과하다며 방역수칙 완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지호/서울시 시민건강국 보건정책팀장 : "방역수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자가검사 키트를 사용해서 음성인지 양성인지를 확인해서 검사량을 늘리는 취지…."]

집단감염 사례는 음식점과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작구의 한 음식점에선 확진자가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좁아 밀집도가 높았던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성북구의 교회에서도 3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허용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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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감염 확산 속 자가검사 키트 시범 도입
    • 입력 2021-05-18 07:17:58
    • 수정2021-05-18 07: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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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장 내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콜센터와 물류센터에 어제부터 자가검사 키트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근무자들이 출근 전에 스스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건데요.

현장에서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콜센터.

자가검사 키트 사용법을 설명합니다.

["코 벽을 따라서 5번, 하시고 다시 반대쪽 코에 넣어서 5번…."]

코에 넣었던 면봉을 검사용액에 넣고 여러 차례 섞은 뒤 키트에 용액을 세 방울 떨어뜨리고 15분을 기다리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어제부터 시범 도입됐는데 서울 시내 콜센터 291곳과 물류센터 18곳에서 근무하는 2만 9천여 명이 대상입니다.

미리 배부받은 자가검사 키트로 직원 1명당 주 1회 검사를 해야 합니다.

출근하기 전에 자가검사키트로 음성이 확인되면, 사용한 키트를 밀봉해서 출근한 뒤 회사 내 방역책임관에게 제출하면 됩니다.

양성인 경우엔 출근하지 않고 보건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손미옥/콜센터 센터장 : "콜센터가 위험 직군의 하나인 직종이다 보니까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서도 불안한 감이 있어서, 지금 바로바로 코로나 음성으로 확인되고 빠른 조치가 될 것이라는..."]

서울시는 5주간의 시범 사업을 해보고 민간과 공공기관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숙학교에 자가검사 키트를 도입하는 방안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 중입니다.

단, 자가검사 키트는 보조적 수단에 불과하다며 방역수칙 완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지호/서울시 시민건강국 보건정책팀장 : "방역수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자가검사 키트를 사용해서 음성인지 양성인지를 확인해서 검사량을 늘리는 취지…."]

집단감염 사례는 음식점과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작구의 한 음식점에선 확진자가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좁아 밀집도가 높았던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성북구의 교회에서도 3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허용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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