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썬앤문 회장 관계에 관심 집중

⊙앵커: 노 대통령 측근들이 썬앤문 비리의혹에 연루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노 대통령과 문병욱 회장은 과연 어떤 관계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기자: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과 안희정 노무현 후보 선대위 정무팀장,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 그리고 신상우 전 국회 부의장, 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적 후견인들입니다.
모두 썬앤문 문병욱 회장 돈을 받았습니다.
문 씨가 이 사람들만 믿고 돈을 뿌렸을까 하는 의문 속에 이번에는 노 대통령이 당선 직후 청와대에서 문 씨와 식사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선거 때 도움을 준 답례였을 거라는 추측이 있을 뿐 청와대는 식사를 했는지 여부조차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증폭되는 의문 속에 오늘 노 대통령은 문 씨와의 관계를 처음으로 해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동창회 같은 데 가면 열심히 활동하고 상당한 기여도 하고 그렇게 해서 오래 전부터 잘 아는 사람입니다.
⊙기자: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얘기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큰 도움을 받은 편도 아니다 이런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의 폭발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문 씨에 대한 감세청탁을 빗대 명백한 세풍사건이라고 주장했으며 민주당은 대통령이 감세청탁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