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률 144%”…쓰는 것보다 생산량이 많아요!

입력 2021.05.21 (21:45) 수정 2021.05.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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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부의 에너지 공급 없이 자급자족할 수 있는 건물을 '제로 에너지 건축물'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 자급률 100%를 넘긴 마을 단위의 에너지 공유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들의 외벽과 지붕에 태양광 패널과 태양광·열 모듈이 덮여 있습니다.

건물 지하실에는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가 설치됐습니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와 온수는 건물끼리 서로 공유해 사용합니다.

[안영섭/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열융합연구실 선임기술원 : "일단 설비가 충족되고, 충족된 설비를 이용해서 최적 운영 제어를 하기 때문에 2가지 기술이 융복합돼야만 (합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이 건물 가운데 주거용 2채를 통해 올초부터 넉 달 동안 실증한 결과 에너지 자립률 144%를 기록했습니다.

사용한 에너지보다 생산한 에너지가 많다는 겁니다.

겨울보다 비교적 에너지를 적게 쓰는 봄과 여름, 가을을 포함하면 연간 에너지자립률은 166.3%로 더 높습니다.

연구원은 주거용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업무용 건물도 오는 8월까지 리모델링해 마을 단위로 에너지를 100% 이상 자립하는 이른바 '플러스 에너지 커뮤니티'를 구현하기로 했습니다.

[김종규/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열융합연구실 책임연구원 : "건물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반적인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것이, 그런 방향으로 갔을 때 건물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건물 부문에서의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방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건물 부문이 차지하는 것은 산업 다음으로 많은 21.9%.

환경과 에너지 문제 해결의 열쇠로 플러스 에너지 커뮤니티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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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자립률 144%”…쓰는 것보다 생산량이 많아요!
    • 입력 2021-05-21 21:45:31
    • 수정2021-05-21 22:03:38
    뉴스9(대전)
[앵커]

외부의 에너지 공급 없이 자급자족할 수 있는 건물을 '제로 에너지 건축물'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 자급률 100%를 넘긴 마을 단위의 에너지 공유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들의 외벽과 지붕에 태양광 패널과 태양광·열 모듈이 덮여 있습니다.

건물 지하실에는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가 설치됐습니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와 온수는 건물끼리 서로 공유해 사용합니다.

[안영섭/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열융합연구실 선임기술원 : "일단 설비가 충족되고, 충족된 설비를 이용해서 최적 운영 제어를 하기 때문에 2가지 기술이 융복합돼야만 (합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이 건물 가운데 주거용 2채를 통해 올초부터 넉 달 동안 실증한 결과 에너지 자립률 144%를 기록했습니다.

사용한 에너지보다 생산한 에너지가 많다는 겁니다.

겨울보다 비교적 에너지를 적게 쓰는 봄과 여름, 가을을 포함하면 연간 에너지자립률은 166.3%로 더 높습니다.

연구원은 주거용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업무용 건물도 오는 8월까지 리모델링해 마을 단위로 에너지를 100% 이상 자립하는 이른바 '플러스 에너지 커뮤니티'를 구현하기로 했습니다.

[김종규/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열융합연구실 책임연구원 : "건물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반적인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것이, 그런 방향으로 갔을 때 건물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건물 부문에서의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방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건물 부문이 차지하는 것은 산업 다음으로 많은 21.9%.

환경과 에너지 문제 해결의 열쇠로 플러스 에너지 커뮤니티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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