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후 요양시설 감염 ‘뚝’…면회도 재개
입력 2021.05.25 (19:08)
수정 2021.05.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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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으로 중증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이 요양병원과, 요양원 같은 요양시설인데요.
이들 시설에 대해 백신 접종이 가장 먼저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접종 시작한 지 석 달가량 됐는데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의 요양병원.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하루에만 환자 43명 등 52명이 한꺼번에 감염됐습니다.
부산 중구와 해운대구 등 요양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으로 위·중증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기저 질환을 가진 데다 고령자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을 서둘러 지금은 대부분 1차 접종을 마무리했고 2차 접종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재혁/부산 양정요양병원 행정과장 :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된 상태고, 2차 접종까지 마무리된다면 좀 더 훨씬 나은 상태가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심리적 안정감을 넘어 실제 효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양 시설 25곳을 대상으로 2월 말 전후로 나눠 비교해봤습니다.
접종 전에는 시설 21곳 가운데 14곳에서 감염이 확산하며,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접종 후 지금까지는 시설 4곳에서만 각 1명씩 확진됐습니다.
연쇄감염 된 환자와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4곳 중 3곳은) 79% 이상의 예방접종률을 보인 의료기관이었습니다. 1차 접종을 완료했을 뿐이지만, 그 접종으로 인한 전파 예방 효과가 상당히 있었던 것으로…."]
이와 같은 백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정부도 다음 달부터 요양병원 면회를 조건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차례 백신을 접종하면 교통비 감면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 지자체가 건의한 방안들을 포함해 다양한 유인책을 검토해 이번 주 내로 확정 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그래픽:김희나
코로나19 감염으로 중증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이 요양병원과, 요양원 같은 요양시설인데요.
이들 시설에 대해 백신 접종이 가장 먼저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접종 시작한 지 석 달가량 됐는데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의 요양병원.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하루에만 환자 43명 등 52명이 한꺼번에 감염됐습니다.
부산 중구와 해운대구 등 요양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으로 위·중증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기저 질환을 가진 데다 고령자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을 서둘러 지금은 대부분 1차 접종을 마무리했고 2차 접종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재혁/부산 양정요양병원 행정과장 :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된 상태고, 2차 접종까지 마무리된다면 좀 더 훨씬 나은 상태가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심리적 안정감을 넘어 실제 효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양 시설 25곳을 대상으로 2월 말 전후로 나눠 비교해봤습니다.
접종 전에는 시설 21곳 가운데 14곳에서 감염이 확산하며,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접종 후 지금까지는 시설 4곳에서만 각 1명씩 확진됐습니다.
연쇄감염 된 환자와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4곳 중 3곳은) 79% 이상의 예방접종률을 보인 의료기관이었습니다. 1차 접종을 완료했을 뿐이지만, 그 접종으로 인한 전파 예방 효과가 상당히 있었던 것으로…."]
이와 같은 백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정부도 다음 달부터 요양병원 면회를 조건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차례 백신을 접종하면 교통비 감면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 지자체가 건의한 방안들을 포함해 다양한 유인책을 검토해 이번 주 내로 확정 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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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접종 후 요양시설 감염 ‘뚝’…면회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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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5-25 19: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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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으로 중증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이 요양병원과, 요양원 같은 요양시설인데요.
이들 시설에 대해 백신 접종이 가장 먼저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접종 시작한 지 석 달가량 됐는데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의 요양병원.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하루에만 환자 43명 등 52명이 한꺼번에 감염됐습니다.
부산 중구와 해운대구 등 요양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으로 위·중증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기저 질환을 가진 데다 고령자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을 서둘러 지금은 대부분 1차 접종을 마무리했고 2차 접종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재혁/부산 양정요양병원 행정과장 :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된 상태고, 2차 접종까지 마무리된다면 좀 더 훨씬 나은 상태가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심리적 안정감을 넘어 실제 효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양 시설 25곳을 대상으로 2월 말 전후로 나눠 비교해봤습니다.
접종 전에는 시설 21곳 가운데 14곳에서 감염이 확산하며,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접종 후 지금까지는 시설 4곳에서만 각 1명씩 확진됐습니다.
연쇄감염 된 환자와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4곳 중 3곳은) 79% 이상의 예방접종률을 보인 의료기관이었습니다. 1차 접종을 완료했을 뿐이지만, 그 접종으로 인한 전파 예방 효과가 상당히 있었던 것으로…."]
이와 같은 백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정부도 다음 달부터 요양병원 면회를 조건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차례 백신을 접종하면 교통비 감면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 지자체가 건의한 방안들을 포함해 다양한 유인책을 검토해 이번 주 내로 확정 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그래픽:김희나
코로나19 감염으로 중증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이 요양병원과, 요양원 같은 요양시설인데요.
이들 시설에 대해 백신 접종이 가장 먼저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접종 시작한 지 석 달가량 됐는데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의 요양병원.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하루에만 환자 43명 등 52명이 한꺼번에 감염됐습니다.
부산 중구와 해운대구 등 요양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으로 위·중증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기저 질환을 가진 데다 고령자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을 서둘러 지금은 대부분 1차 접종을 마무리했고 2차 접종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재혁/부산 양정요양병원 행정과장 :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된 상태고, 2차 접종까지 마무리된다면 좀 더 훨씬 나은 상태가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심리적 안정감을 넘어 실제 효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양 시설 25곳을 대상으로 2월 말 전후로 나눠 비교해봤습니다.
접종 전에는 시설 21곳 가운데 14곳에서 감염이 확산하며,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접종 후 지금까지는 시설 4곳에서만 각 1명씩 확진됐습니다.
연쇄감염 된 환자와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4곳 중 3곳은) 79% 이상의 예방접종률을 보인 의료기관이었습니다. 1차 접종을 완료했을 뿐이지만, 그 접종으로 인한 전파 예방 효과가 상당히 있었던 것으로…."]
이와 같은 백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정부도 다음 달부터 요양병원 면회를 조건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차례 백신을 접종하면 교통비 감면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 지자체가 건의한 방안들을 포함해 다양한 유인책을 검토해 이번 주 내로 확정 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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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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