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청문회…라임·옵티머스, 아들 취업 공방

입력 2021.05.26 (19:02) 수정 2021.05.26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라임, 옵티머스 사건 수임과 정치적 중립성 문제에 더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평가를 둘러싼 공방까지 이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서영 기자! 야당은 김 후보자의 라임, 옵티머스 사건 수임, 고액의 자문료 등을 문제 삼고 있죠?

[기자]

네, 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 재직 당시 라임, 옵티머스 수사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을 텐데, 퇴직 뒤에 관련 사건을 4건 수임한 건 문제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 후보자는 사기 피의자에 대해선 변론한 적도, 관여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변호한 대상이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는데,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는 김 후보자는 펀드를 판매한 NH 투자증권 대표 등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펌에서 많게는 월 2천 9백만 원의 자문료를 받은 일도 지적됐는데,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선 적지 않은 금액이어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아들이 2017년 공기업에 지원하면서, 당시 서울 북부지검장이던 김 후보자의 신분을 노출해 혜택을 본 것 아니냐고 지적했는데요.

김 후보자는 부정 청탁은 없었고, 자신은 아들 취업에 무관심한 아빠였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김오수 후보자가 검찰총장에 임명되면 박범계 법무장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까지 권력비리 수사를 막는 '황금트리오'가 구성된다며 정치 중립성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앵커]

야당과는 달린 민주당은 후보자의 검찰개혁 의지를 평가하는 질의에 집중했죠?

[기자]

검찰 개혁을 주문하면서 동시에 전임 검찰총장인 윤석열 전 총장을 비판하는 기회로 삼기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살아 있는 권력이 아니라 검찰개혁과 싸웠다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검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고 밝혔는데요.

검찰 인권 보호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국가의 반부패 대응 역량도 유지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야당이 신청한 참고인으로 출석한 조국 흑서 저자 서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수사를 제일 잘하는 집단이 검찰이다, 이걸 뺐으며 검찰개혁이라 부른다며 그런 식이라면 안 하는 게 낫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 측 참고인으로 나온 김필성 변호사는 검찰 권한이 너무 지나치고 과도하다, 수사 기소 분리는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오수 청문회…라임·옵티머스, 아들 취업 공방
    • 입력 2021-05-26 19:02:56
    • 수정2021-05-26 19:52:10
    뉴스 7
[앵커]

국회에서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라임, 옵티머스 사건 수임과 정치적 중립성 문제에 더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평가를 둘러싼 공방까지 이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서영 기자! 야당은 김 후보자의 라임, 옵티머스 사건 수임, 고액의 자문료 등을 문제 삼고 있죠?

[기자]

네, 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 재직 당시 라임, 옵티머스 수사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을 텐데, 퇴직 뒤에 관련 사건을 4건 수임한 건 문제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 후보자는 사기 피의자에 대해선 변론한 적도, 관여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변호한 대상이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는데,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는 김 후보자는 펀드를 판매한 NH 투자증권 대표 등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펌에서 많게는 월 2천 9백만 원의 자문료를 받은 일도 지적됐는데,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선 적지 않은 금액이어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아들이 2017년 공기업에 지원하면서, 당시 서울 북부지검장이던 김 후보자의 신분을 노출해 혜택을 본 것 아니냐고 지적했는데요.

김 후보자는 부정 청탁은 없었고, 자신은 아들 취업에 무관심한 아빠였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김오수 후보자가 검찰총장에 임명되면 박범계 법무장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까지 권력비리 수사를 막는 '황금트리오'가 구성된다며 정치 중립성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앵커]

야당과는 달린 민주당은 후보자의 검찰개혁 의지를 평가하는 질의에 집중했죠?

[기자]

검찰 개혁을 주문하면서 동시에 전임 검찰총장인 윤석열 전 총장을 비판하는 기회로 삼기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살아 있는 권력이 아니라 검찰개혁과 싸웠다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검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고 밝혔는데요.

검찰 인권 보호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국가의 반부패 대응 역량도 유지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야당이 신청한 참고인으로 출석한 조국 흑서 저자 서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수사를 제일 잘하는 집단이 검찰이다, 이걸 뺐으며 검찰개혁이라 부른다며 그런 식이라면 안 하는 게 낫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 측 참고인으로 나온 김필성 변호사는 검찰 권한이 너무 지나치고 과도하다, 수사 기소 분리는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