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원하는 건 진실, 수술실에 CCTV만 있었다면…”
입력 2021.05.26 (21:28)
수정 2021.05.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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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국회에선 수술실 안에 의무적으로 CCTV를 설치하고, 녹화하는 법안에 대해 공청회가 있었습니다.
환자 측, 의료계 측, 입장 차는 여전해서 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는 더디게 진행될 듯한데요.
5살 아들을 잃고 왜 수술실 CCTV가 절실한지 국민청원을 했던, 그리고 지금까지도 병원과 법적 다툼 중인 동희 어머니를 다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건강했던 다섯 살 아들.
[동희·엄마 대화 : "(들 수 있어? 엄마가 들까?) 엄마는 못 들어. (왜?) 동희가 들 수 있어. 동희는 힘세니까."]
2년 전, 양산 부산대 병원 1시간 걸린다던 편도 제거 수술 2시간을 넘기고.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살짝 출혈이 있어서 지혈한다고 늦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퇴원 며칠 뒤 찾아온 응급 상황.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더라고요. '동희야 왜 그래' 그랬더니 갑자기 기침 두 번을 하면서 엄청난 피를 한 서너 번을 아이가 토하더니 그대로 눈을 딱 감으면서 심정지가 왔어요."]
수술했던 양산 부산대 병원은 수용 거부.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뇌사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5개월을 투병하다가 그렇게 하늘나라로 갔거든요."]
병원 측 과실을 따져보려 해도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황.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의무기록지에 적혀 있는 게 별로 없어요. CCTV만 있었다면, 제가 원하는 거는 진실인 거잖아요."]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의사가 수술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보자고 CCTV를 다는 게 아니거든요. 의사들도 환자가 될 수가 있잖아요."]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이재연
오늘(26일) 국회에선 수술실 안에 의무적으로 CCTV를 설치하고, 녹화하는 법안에 대해 공청회가 있었습니다.
환자 측, 의료계 측, 입장 차는 여전해서 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는 더디게 진행될 듯한데요.
5살 아들을 잃고 왜 수술실 CCTV가 절실한지 국민청원을 했던, 그리고 지금까지도 병원과 법적 다툼 중인 동희 어머니를 다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건강했던 다섯 살 아들.
[동희·엄마 대화 : "(들 수 있어? 엄마가 들까?) 엄마는 못 들어. (왜?) 동희가 들 수 있어. 동희는 힘세니까."]
2년 전, 양산 부산대 병원 1시간 걸린다던 편도 제거 수술 2시간을 넘기고.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살짝 출혈이 있어서 지혈한다고 늦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퇴원 며칠 뒤 찾아온 응급 상황.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더라고요. '동희야 왜 그래' 그랬더니 갑자기 기침 두 번을 하면서 엄청난 피를 한 서너 번을 아이가 토하더니 그대로 눈을 딱 감으면서 심정지가 왔어요."]
수술했던 양산 부산대 병원은 수용 거부.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뇌사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5개월을 투병하다가 그렇게 하늘나라로 갔거든요."]
병원 측 과실을 따져보려 해도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황.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의무기록지에 적혀 있는 게 별로 없어요. CCTV만 있었다면, 제가 원하는 거는 진실인 거잖아요."]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의사가 수술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보자고 CCTV를 다는 게 아니거든요. 의사들도 환자가 될 수가 있잖아요."]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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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원하는 건 진실, 수술실에 CCTV만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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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5-26 21:28:57
- 수정2021-05-26 22:11:35

[앵커]
오늘(26일) 국회에선 수술실 안에 의무적으로 CCTV를 설치하고, 녹화하는 법안에 대해 공청회가 있었습니다.
환자 측, 의료계 측, 입장 차는 여전해서 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는 더디게 진행될 듯한데요.
5살 아들을 잃고 왜 수술실 CCTV가 절실한지 국민청원을 했던, 그리고 지금까지도 병원과 법적 다툼 중인 동희 어머니를 다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건강했던 다섯 살 아들.
[동희·엄마 대화 : "(들 수 있어? 엄마가 들까?) 엄마는 못 들어. (왜?) 동희가 들 수 있어. 동희는 힘세니까."]
2년 전, 양산 부산대 병원 1시간 걸린다던 편도 제거 수술 2시간을 넘기고.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살짝 출혈이 있어서 지혈한다고 늦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퇴원 며칠 뒤 찾아온 응급 상황.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더라고요. '동희야 왜 그래' 그랬더니 갑자기 기침 두 번을 하면서 엄청난 피를 한 서너 번을 아이가 토하더니 그대로 눈을 딱 감으면서 심정지가 왔어요."]
수술했던 양산 부산대 병원은 수용 거부.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뇌사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5개월을 투병하다가 그렇게 하늘나라로 갔거든요."]
병원 측 과실을 따져보려 해도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황.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의무기록지에 적혀 있는 게 별로 없어요. CCTV만 있었다면, 제가 원하는 거는 진실인 거잖아요."]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의사가 수술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보자고 CCTV를 다는 게 아니거든요. 의사들도 환자가 될 수가 있잖아요."]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이재연
오늘(26일) 국회에선 수술실 안에 의무적으로 CCTV를 설치하고, 녹화하는 법안에 대해 공청회가 있었습니다.
환자 측, 의료계 측, 입장 차는 여전해서 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는 더디게 진행될 듯한데요.
5살 아들을 잃고 왜 수술실 CCTV가 절실한지 국민청원을 했던, 그리고 지금까지도 병원과 법적 다툼 중인 동희 어머니를 다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건강했던 다섯 살 아들.
[동희·엄마 대화 : "(들 수 있어? 엄마가 들까?) 엄마는 못 들어. (왜?) 동희가 들 수 있어. 동희는 힘세니까."]
2년 전, 양산 부산대 병원 1시간 걸린다던 편도 제거 수술 2시간을 넘기고.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살짝 출혈이 있어서 지혈한다고 늦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퇴원 며칠 뒤 찾아온 응급 상황.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더라고요. '동희야 왜 그래' 그랬더니 갑자기 기침 두 번을 하면서 엄청난 피를 한 서너 번을 아이가 토하더니 그대로 눈을 딱 감으면서 심정지가 왔어요."]
수술했던 양산 부산대 병원은 수용 거부.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뇌사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5개월을 투병하다가 그렇게 하늘나라로 갔거든요."]
병원 측 과실을 따져보려 해도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황.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의무기록지에 적혀 있는 게 별로 없어요. CCTV만 있었다면, 제가 원하는 거는 진실인 거잖아요."]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의사가 수술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보자고 CCTV를 다는 게 아니거든요. 의사들도 환자가 될 수가 있잖아요."]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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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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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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