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확진 하루 평균 만 7천여 명…14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1.06.02 (06:09) 수정 2021.06.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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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먼저 미국에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만 7천여 명으로 집계돼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인의 4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되며 미 라스베이거스도 코로나19 규제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만 7천여 명을 기록했다고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했습니다.

이는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코로나 신규확진자 수를 평균한 것으로 2주 전에 비하면 46%가 줄었고, 지난해 3월 이후로 최저치입니다.

올해 1월 하루 확진자가 평균 25만 명을 넘기며 정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넉달 만에 10분의 1로 확진자가 급감한 겁니다.

[드 블라지오/美 뉴욕 시장 : "오늘 뉴욕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율이 0.83%. 대유행 시작 이후 우리가 코로나 검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입니다. 가장 낮은 확진자 비율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미 언론들은 다만 미국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데이터가 일부 누락된 만큼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백신 접종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접종이 가능한 12세 이상 미국 인구의 48%가 접종을 완료했고,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41%에 해당합니다.

이같은 지표를 토대로 미국 최대 관광지 중 하나인 라스베이가스도 현지시간 1일 도시 문을 활짝 열고 호텔들이 정상 영업을 개시했습니다.

그러나 현 상황을 코로나 대유행의 위험이 지나간 것으로 보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어느 국가도 코로나의 위험이 지나갔다고 생각한다면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겁니다. 보건 수칙을 철저하고 꾸준히 지키는 동시에 백신을 맞는 것이 유일한 출구입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미국이 지나치게 빨리 긴장을 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여전히 평균 4백여 명이 매일 코로나로 숨지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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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신규 확진 하루 평균 만 7천여 명…14개월 만에 최저
    • 입력 2021-06-02 06:09:03
    • 수정2021-06-02 07:13:36
    뉴스광장 1부
[앵커]

전세계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먼저 미국에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만 7천여 명으로 집계돼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인의 4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되며 미 라스베이거스도 코로나19 규제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만 7천여 명을 기록했다고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했습니다.

이는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코로나 신규확진자 수를 평균한 것으로 2주 전에 비하면 46%가 줄었고, 지난해 3월 이후로 최저치입니다.

올해 1월 하루 확진자가 평균 25만 명을 넘기며 정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넉달 만에 10분의 1로 확진자가 급감한 겁니다.

[드 블라지오/美 뉴욕 시장 : "오늘 뉴욕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율이 0.83%. 대유행 시작 이후 우리가 코로나 검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입니다. 가장 낮은 확진자 비율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미 언론들은 다만 미국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데이터가 일부 누락된 만큼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백신 접종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접종이 가능한 12세 이상 미국 인구의 48%가 접종을 완료했고,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41%에 해당합니다.

이같은 지표를 토대로 미국 최대 관광지 중 하나인 라스베이가스도 현지시간 1일 도시 문을 활짝 열고 호텔들이 정상 영업을 개시했습니다.

그러나 현 상황을 코로나 대유행의 위험이 지나간 것으로 보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어느 국가도 코로나의 위험이 지나갔다고 생각한다면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겁니다. 보건 수칙을 철저하고 꾸준히 지키는 동시에 백신을 맞는 것이 유일한 출구입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미국이 지나치게 빨리 긴장을 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여전히 평균 4백여 명이 매일 코로나로 숨지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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