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발전소 반발 확산…음성 이어 충주까지

입력 2021.06.18 (21:40) 수정 2021.06.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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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군 음성읍 일대에 들어설 LNG 발전소 찬반 갈등이 4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업 최종 승인과 토지 수용을 앞두고 일대 주민은 물론, 근처 충주에서까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NG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음성지역 주민 40여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부에 제출하기 위한 발전소 반대 서명을 받기 위해섭니다.

["우리 후손들이 마음 놓고 숨 쉬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들은 사업 시행사가 오염물질이나 폐수 배출량 등 환경 피해에 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도, 대기 질 측정이 단시간 이뤄졌다면서 조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영회/음성복합화력발전소 반대 투쟁위 사무국장 : "어떤 간담회조차도 전혀 없었다, 이게 첫 번째 이유고 (환경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 데도 여기에 대한 진실성 있는 답변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음성의 LNG 발전소 갈등은 근처 충주까지 번졌습니다.

현재, 한국동서발전은 전기 공급을 위해 LNG 발전소에서 충주 변전소를 잇는 15km, 345kV 용량의 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송전선로가 거쳐 갈 충주 주덕 주민들까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업체 측은 송전선로 건설 구간은 주민들과 협의해 결정하고, 발전소 오염 물질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육심선/한국동서발전 음성추진실 차장 : "사업하면서 세세하게 살펴보지 못했던 건 저희도 굉장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고, 계속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LNG 발전소 건립을 두고 시행사와 주민이 3년 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

발전소를 반대하는 주민 2천여 명의 서명부가 오늘 정부에 제출된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발전소 건립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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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NG발전소 반발 확산…음성 이어 충주까지
    • 입력 2021-06-18 21:40:17
    • 수정2021-06-18 22:01:45
    뉴스9(청주)
[앵커]

음성군 음성읍 일대에 들어설 LNG 발전소 찬반 갈등이 4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업 최종 승인과 토지 수용을 앞두고 일대 주민은 물론, 근처 충주에서까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NG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음성지역 주민 40여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부에 제출하기 위한 발전소 반대 서명을 받기 위해섭니다.

["우리 후손들이 마음 놓고 숨 쉬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들은 사업 시행사가 오염물질이나 폐수 배출량 등 환경 피해에 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도, 대기 질 측정이 단시간 이뤄졌다면서 조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영회/음성복합화력발전소 반대 투쟁위 사무국장 : "어떤 간담회조차도 전혀 없었다, 이게 첫 번째 이유고 (환경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 데도 여기에 대한 진실성 있는 답변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음성의 LNG 발전소 갈등은 근처 충주까지 번졌습니다.

현재, 한국동서발전은 전기 공급을 위해 LNG 발전소에서 충주 변전소를 잇는 15km, 345kV 용량의 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송전선로가 거쳐 갈 충주 주덕 주민들까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업체 측은 송전선로 건설 구간은 주민들과 협의해 결정하고, 발전소 오염 물질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육심선/한국동서발전 음성추진실 차장 : "사업하면서 세세하게 살펴보지 못했던 건 저희도 굉장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고, 계속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LNG 발전소 건립을 두고 시행사와 주민이 3년 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

발전소를 반대하는 주민 2천여 명의 서명부가 오늘 정부에 제출된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발전소 건립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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