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방역 태만 중대사건 발생”…통일부 “분석 중”

입력 2021.06.30 (12:16) 수정 2021.06.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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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역 태만으로 '중대 사건'이 발생했다며 노동당 간부들을 질타하고 전격 해임했습니다.

북한은 '중대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는데, 통일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본부 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 중대사를 맡은 책임간부들이 방역대책을 태만하게 집행해 국가와 인민 안전에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사건을 발생시켰다고 질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일하는 흉내만 내고 자리 지킴이나 하는 간부들을 감싸줄 이유가 없다며 간부들에 대한 강한 통제와 처벌 원칙을 밝혔습니다.

회의에서는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 당 중앙위 비서 등이 소환되는 등 문책성 인사가 단행됐는데, 구체적으로 해임된 간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례적으로 정치국 회의를 자주 개최하고 있다며, 기강을 다잡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가 내부 기강 다잡기 용인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비상 상황인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중 국경 상황이나 인사 조치 내용 등 후속 동향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확대회의 내용이 비상 방역대책 대신 간부들에 대한 질타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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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방역 태만 중대사건 발생”…통일부 “분석 중”
    • 입력 2021-06-30 12:16:10
    • 수정2021-06-30 1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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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역 태만으로 '중대 사건'이 발생했다며 노동당 간부들을 질타하고 전격 해임했습니다.

북한은 '중대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는데, 통일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본부 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 중대사를 맡은 책임간부들이 방역대책을 태만하게 집행해 국가와 인민 안전에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사건을 발생시켰다고 질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일하는 흉내만 내고 자리 지킴이나 하는 간부들을 감싸줄 이유가 없다며 간부들에 대한 강한 통제와 처벌 원칙을 밝혔습니다.

회의에서는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 당 중앙위 비서 등이 소환되는 등 문책성 인사가 단행됐는데, 구체적으로 해임된 간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례적으로 정치국 회의를 자주 개최하고 있다며, 기강을 다잡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가 내부 기강 다잡기 용인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비상 상황인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중 국경 상황이나 인사 조치 내용 등 후속 동향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확대회의 내용이 비상 방역대책 대신 간부들에 대한 질타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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