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남부 최고 200mm 장맛비…‘야행성 폭우’·‘강풍’ 주의!

입력 2021.07.06 (12:07) 수정 2021.07.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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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이 남해안으로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에는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강한 폭우와 함께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신방실 기자! 지금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밤새 이어진 강한 비가 지금도 남부지방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서해상에서 계속 발달해 우리나라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특히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은 지난 밤부터 12시간 넘게 호남과 경남 남해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 1시간 강수량을 보면 아침보다는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시간당 4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을 보면, 오후에는 다소 빗줄기가 잦아들겠지만, 여전히 전남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선 시간당 50에서 최고 8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되는데요.

오늘 밤부터는 더욱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내일 아침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지겠습니다.

[앵커]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이유가 뭔가요?

앞으로 얼마나 더 올까요?

[기자]

네, 현재 장마전선은 남해안까지 북상해 머물고 있는데요.

장마전선 남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있어 그 가장자리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고요.

필리핀 부근에서 발달한 태풍 전단계의 열대 저압부에서도 덥고 습한 공기가 밀려와 장마전선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남부지방에는 50에서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리겠고요.

내일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까지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호남과 경남지방엔 또 다시 30에서 1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연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남해안 지역은 오늘 저녁 만조 시각과 겹치면서 저지대에선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번 장맛비, 낮에는 비가 약해졌다가, 밤에 다시 강해지는 야행성 폭우가 특징입니다.

밤에는 수증기의 공급이 많아지고, 대기 상층에서 건조한 공기까지 밀려와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인데요.

야간에 비가 내리면,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산사태나 침수 위험지역에선 반드시 사전에 대피해야 합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할 때마다 태풍급 바람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부산에서는 초속 20미터 이상, 그러니까 시속 70k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쳐 피해가 컸는데요.

오늘 낮까지 전남 남해안과 경남 해안, 제주도에선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예보돼있습니다.

간판이나 지붕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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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남부 최고 200mm 장맛비…‘야행성 폭우’·‘강풍’ 주의!
    • 입력 2021-07-06 12:07:29
    • 수정2021-07-06 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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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이 남해안으로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에는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강한 폭우와 함께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신방실 기자! 지금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밤새 이어진 강한 비가 지금도 남부지방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서해상에서 계속 발달해 우리나라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특히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은 지난 밤부터 12시간 넘게 호남과 경남 남해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 1시간 강수량을 보면 아침보다는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시간당 4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을 보면, 오후에는 다소 빗줄기가 잦아들겠지만, 여전히 전남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선 시간당 50에서 최고 8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되는데요.

오늘 밤부터는 더욱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내일 아침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지겠습니다.

[앵커]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이유가 뭔가요?

앞으로 얼마나 더 올까요?

[기자]

네, 현재 장마전선은 남해안까지 북상해 머물고 있는데요.

장마전선 남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있어 그 가장자리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고요.

필리핀 부근에서 발달한 태풍 전단계의 열대 저압부에서도 덥고 습한 공기가 밀려와 장마전선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남부지방에는 50에서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리겠고요.

내일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까지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호남과 경남지방엔 또 다시 30에서 1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연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남해안 지역은 오늘 저녁 만조 시각과 겹치면서 저지대에선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번 장맛비, 낮에는 비가 약해졌다가, 밤에 다시 강해지는 야행성 폭우가 특징입니다.

밤에는 수증기의 공급이 많아지고, 대기 상층에서 건조한 공기까지 밀려와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인데요.

야간에 비가 내리면,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산사태나 침수 위험지역에선 반드시 사전에 대피해야 합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할 때마다 태풍급 바람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부산에서는 초속 20미터 이상, 그러니까 시속 70k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쳐 피해가 컸는데요.

오늘 낮까지 전남 남해안과 경남 해안, 제주도에선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예보돼있습니다.

간판이나 지붕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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