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네트워크] 새로운 농업 활로 ‘치유농업’
입력 2021.07.06 (19:33)
수정 2021.09.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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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유 농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다양한 식물들과의 교감으로 회복하는 건데요.
최근 경남지역에서는 치유 농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KBS네트워크〉 순서에서는 KBS 창원방송총국에서 제작한 현장속으로 영상을 통해 치유농업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요즘 사람들은 사회생활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와 많은 질병을 안고 사는데요.
농사나 식물을 활용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치유농업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농정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치유농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13년 째 수국 농장을 운영 중인 강봉자씨.
수국에 물을 주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원예치료사 1급인 강씨는 수국을 키우며 교육 농장을 운영했는데요.
코로나19로 체험 활동이 줄면서 새로운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강봉자/○○농장 대표 : “원예치료는 꽃을 가지고 대상자들 만나서 우리가 직접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만들고 하는데, 치유라는 것은 정신부터 마음 치유가 돼야 될 것 같아요. 여기 와서 같이 씨앗을 뿌리고,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거죠.”]
치유농업은 사람의 마음과 건강에 도움을 주는 농업기술인데요.
치유농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농업진흥청에서 주관하는 교육을 듣고 있습니다.
수업을 통해 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요.
사람의 다친 마음을 보듬고 치유해주는 농장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강봉자/○○농장 대표 : “식물을 만지면서 오감체험도 하고 향기, 음식, 만들기, 키우기 등 체험이 여러 가지 있어요. 이렇게 해서 사람들한테는 만족을 부여하는 게 제 희망이고 바람이죠.”]
김해의 한 알로에 농장, 2대째 농장을 운영하는 허병문씨.
유기농 재배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많았지만 생산 위주로 하다 보니 수확과 판매 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허병문/○○농장 대표 : “생산 위주에서 탈피해 관광 농업화하고 그것을 발전시켜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농업이 뭔가 생각하다 보니, ‘아 그게 치유농업이었구나!’ 10년 전만 해도 치유농업이란 말조차도 없었을 땐데, 아마 어렴풋이 치유농업을 해야겠다고 그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생산을 기반으로 가공, 치유 농업을 통해 6차 산업을 선도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수업이 있는데요.
특수교육 대상자인 아이들과 함께 식물 교감을 해봅니다.
천천히 식물 사이를 걸으며 잎을 만져보고, 냄새도 맡습니다.
[“왜 기분이 좋아졌지?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왜 이 기분이 좋아지고 머리가 맑아졌지? 이 아이들 덕분이에요~~”]
아이들은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 자연스레 친해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장정자/치유농업전문가 : “식물을 통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움직이게 되거든요. 아 이거 예쁘다 하면서 만지게 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심신안정이나 이런 걸 꾀하려고 들어왔다가 이거 나한테 맞는구나 생각을 해서 직업으로도 전환될 수 있으니까 자기도 모르게 사이에 기술을 습득하게 되는 거죠.”]
직접 만져본 알로에를 가지고 청 담그기를 해보는데요. 촉감을 통해 감각을 느끼고 집중력을 키웁니다.
[박태영/김해시 장유동 :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알로에 보는 거 하고, 알로에 만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렇게 만드는 게 재밌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알로에 줄기를 뽑아 봅니다.
근력을 키우고 정서 함양과 대인 관계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장애인뿐 아니라 치매환자와 돌봄 가족에게도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허병문/○○농장 대표 : “대상별로 프로그램이 조금 달라져야 하거든요. 장애인들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치매 환자들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그런 대상에 따른 어떤 행위를 해야 치유가 되는지 명확히 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유농업은 농사 자체 보다는 건강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데요.
지난 3월 치유농업법이 제정되면서 자연을 통한 치유 분야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희숙/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 “치유농업법이 시행됨에 따라 심심해 지친 도시민들이 와서 치유를 받으면서 활력을 돼 찾을 수 있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활력을 볼 수 있어 치유농업이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건강과 삶의 질에 집중됐던 ‘웰빙’에 이어 이제는 자연과 함께 사람이 행복하고, 지속적인 삶을 추구하는 ‘치유’로 변화했는데요.
앞으로 치유농업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치유 농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다양한 식물들과의 교감으로 회복하는 건데요.
최근 경남지역에서는 치유 농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KBS네트워크〉 순서에서는 KBS 창원방송총국에서 제작한 현장속으로 영상을 통해 치유농업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요즘 사람들은 사회생활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와 많은 질병을 안고 사는데요.
농사나 식물을 활용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치유농업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농정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치유농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13년 째 수국 농장을 운영 중인 강봉자씨.
수국에 물을 주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원예치료사 1급인 강씨는 수국을 키우며 교육 농장을 운영했는데요.
코로나19로 체험 활동이 줄면서 새로운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강봉자/○○농장 대표 : “원예치료는 꽃을 가지고 대상자들 만나서 우리가 직접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만들고 하는데, 치유라는 것은 정신부터 마음 치유가 돼야 될 것 같아요. 여기 와서 같이 씨앗을 뿌리고,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거죠.”]
치유농업은 사람의 마음과 건강에 도움을 주는 농업기술인데요.
치유농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농업진흥청에서 주관하는 교육을 듣고 있습니다.
수업을 통해 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요.
사람의 다친 마음을 보듬고 치유해주는 농장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강봉자/○○농장 대표 : “식물을 만지면서 오감체험도 하고 향기, 음식, 만들기, 키우기 등 체험이 여러 가지 있어요. 이렇게 해서 사람들한테는 만족을 부여하는 게 제 희망이고 바람이죠.”]
김해의 한 알로에 농장, 2대째 농장을 운영하는 허병문씨.
유기농 재배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많았지만 생산 위주로 하다 보니 수확과 판매 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허병문/○○농장 대표 : “생산 위주에서 탈피해 관광 농업화하고 그것을 발전시켜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농업이 뭔가 생각하다 보니, ‘아 그게 치유농업이었구나!’ 10년 전만 해도 치유농업이란 말조차도 없었을 땐데, 아마 어렴풋이 치유농업을 해야겠다고 그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생산을 기반으로 가공, 치유 농업을 통해 6차 산업을 선도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수업이 있는데요.
특수교육 대상자인 아이들과 함께 식물 교감을 해봅니다.
천천히 식물 사이를 걸으며 잎을 만져보고, 냄새도 맡습니다.
[“왜 기분이 좋아졌지?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왜 이 기분이 좋아지고 머리가 맑아졌지? 이 아이들 덕분이에요~~”]
아이들은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 자연스레 친해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장정자/치유농업전문가 : “식물을 통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움직이게 되거든요. 아 이거 예쁘다 하면서 만지게 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심신안정이나 이런 걸 꾀하려고 들어왔다가 이거 나한테 맞는구나 생각을 해서 직업으로도 전환될 수 있으니까 자기도 모르게 사이에 기술을 습득하게 되는 거죠.”]
직접 만져본 알로에를 가지고 청 담그기를 해보는데요. 촉감을 통해 감각을 느끼고 집중력을 키웁니다.
[박태영/김해시 장유동 :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알로에 보는 거 하고, 알로에 만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렇게 만드는 게 재밌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알로에 줄기를 뽑아 봅니다.
근력을 키우고 정서 함양과 대인 관계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장애인뿐 아니라 치매환자와 돌봄 가족에게도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허병문/○○농장 대표 : “대상별로 프로그램이 조금 달라져야 하거든요. 장애인들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치매 환자들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그런 대상에 따른 어떤 행위를 해야 치유가 되는지 명확히 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유농업은 농사 자체 보다는 건강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데요.
지난 3월 치유농업법이 제정되면서 자연을 통한 치유 분야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희숙/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 “치유농업법이 시행됨에 따라 심심해 지친 도시민들이 와서 치유를 받으면서 활력을 돼 찾을 수 있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활력을 볼 수 있어 치유농업이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건강과 삶의 질에 집중됐던 ‘웰빙’에 이어 이제는 자연과 함께 사람이 행복하고, 지속적인 삶을 추구하는 ‘치유’로 변화했는데요.
앞으로 치유농업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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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네트워크] 새로운 농업 활로 ‘치유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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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06 19:33:05
- 수정2021-09-03 15:28:21
[앵커]
치유 농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다양한 식물들과의 교감으로 회복하는 건데요.
최근 경남지역에서는 치유 농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KBS네트워크〉 순서에서는 KBS 창원방송총국에서 제작한 현장속으로 영상을 통해 치유농업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요즘 사람들은 사회생활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와 많은 질병을 안고 사는데요.
농사나 식물을 활용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치유농업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농정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치유농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13년 째 수국 농장을 운영 중인 강봉자씨.
수국에 물을 주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원예치료사 1급인 강씨는 수국을 키우며 교육 농장을 운영했는데요.
코로나19로 체험 활동이 줄면서 새로운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강봉자/○○농장 대표 : “원예치료는 꽃을 가지고 대상자들 만나서 우리가 직접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만들고 하는데, 치유라는 것은 정신부터 마음 치유가 돼야 될 것 같아요. 여기 와서 같이 씨앗을 뿌리고,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거죠.”]
치유농업은 사람의 마음과 건강에 도움을 주는 농업기술인데요.
치유농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농업진흥청에서 주관하는 교육을 듣고 있습니다.
수업을 통해 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요.
사람의 다친 마음을 보듬고 치유해주는 농장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강봉자/○○농장 대표 : “식물을 만지면서 오감체험도 하고 향기, 음식, 만들기, 키우기 등 체험이 여러 가지 있어요. 이렇게 해서 사람들한테는 만족을 부여하는 게 제 희망이고 바람이죠.”]
김해의 한 알로에 농장, 2대째 농장을 운영하는 허병문씨.
유기농 재배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많았지만 생산 위주로 하다 보니 수확과 판매 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허병문/○○농장 대표 : “생산 위주에서 탈피해 관광 농업화하고 그것을 발전시켜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농업이 뭔가 생각하다 보니, ‘아 그게 치유농업이었구나!’ 10년 전만 해도 치유농업이란 말조차도 없었을 땐데, 아마 어렴풋이 치유농업을 해야겠다고 그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생산을 기반으로 가공, 치유 농업을 통해 6차 산업을 선도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수업이 있는데요.
특수교육 대상자인 아이들과 함께 식물 교감을 해봅니다.
천천히 식물 사이를 걸으며 잎을 만져보고, 냄새도 맡습니다.
[“왜 기분이 좋아졌지?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왜 이 기분이 좋아지고 머리가 맑아졌지? 이 아이들 덕분이에요~~”]
아이들은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 자연스레 친해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장정자/치유농업전문가 : “식물을 통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움직이게 되거든요. 아 이거 예쁘다 하면서 만지게 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심신안정이나 이런 걸 꾀하려고 들어왔다가 이거 나한테 맞는구나 생각을 해서 직업으로도 전환될 수 있으니까 자기도 모르게 사이에 기술을 습득하게 되는 거죠.”]
직접 만져본 알로에를 가지고 청 담그기를 해보는데요. 촉감을 통해 감각을 느끼고 집중력을 키웁니다.
[박태영/김해시 장유동 :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알로에 보는 거 하고, 알로에 만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렇게 만드는 게 재밌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알로에 줄기를 뽑아 봅니다.
근력을 키우고 정서 함양과 대인 관계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장애인뿐 아니라 치매환자와 돌봄 가족에게도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허병문/○○농장 대표 : “대상별로 프로그램이 조금 달라져야 하거든요. 장애인들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치매 환자들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그런 대상에 따른 어떤 행위를 해야 치유가 되는지 명확히 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유농업은 농사 자체 보다는 건강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데요.
지난 3월 치유농업법이 제정되면서 자연을 통한 치유 분야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희숙/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 “치유농업법이 시행됨에 따라 심심해 지친 도시민들이 와서 치유를 받으면서 활력을 돼 찾을 수 있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활력을 볼 수 있어 치유농업이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건강과 삶의 질에 집중됐던 ‘웰빙’에 이어 이제는 자연과 함께 사람이 행복하고, 지속적인 삶을 추구하는 ‘치유’로 변화했는데요.
앞으로 치유농업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치유 농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다양한 식물들과의 교감으로 회복하는 건데요.
최근 경남지역에서는 치유 농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KBS네트워크〉 순서에서는 KBS 창원방송총국에서 제작한 현장속으로 영상을 통해 치유농업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요즘 사람들은 사회생활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와 많은 질병을 안고 사는데요.
농사나 식물을 활용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치유농업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농정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치유농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13년 째 수국 농장을 운영 중인 강봉자씨.
수국에 물을 주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원예치료사 1급인 강씨는 수국을 키우며 교육 농장을 운영했는데요.
코로나19로 체험 활동이 줄면서 새로운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강봉자/○○농장 대표 : “원예치료는 꽃을 가지고 대상자들 만나서 우리가 직접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만들고 하는데, 치유라는 것은 정신부터 마음 치유가 돼야 될 것 같아요. 여기 와서 같이 씨앗을 뿌리고,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거죠.”]
치유농업은 사람의 마음과 건강에 도움을 주는 농업기술인데요.
치유농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농업진흥청에서 주관하는 교육을 듣고 있습니다.
수업을 통해 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요.
사람의 다친 마음을 보듬고 치유해주는 농장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강봉자/○○농장 대표 : “식물을 만지면서 오감체험도 하고 향기, 음식, 만들기, 키우기 등 체험이 여러 가지 있어요. 이렇게 해서 사람들한테는 만족을 부여하는 게 제 희망이고 바람이죠.”]
김해의 한 알로에 농장, 2대째 농장을 운영하는 허병문씨.
유기농 재배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많았지만 생산 위주로 하다 보니 수확과 판매 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허병문/○○농장 대표 : “생산 위주에서 탈피해 관광 농업화하고 그것을 발전시켜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농업이 뭔가 생각하다 보니, ‘아 그게 치유농업이었구나!’ 10년 전만 해도 치유농업이란 말조차도 없었을 땐데, 아마 어렴풋이 치유농업을 해야겠다고 그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생산을 기반으로 가공, 치유 농업을 통해 6차 산업을 선도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수업이 있는데요.
특수교육 대상자인 아이들과 함께 식물 교감을 해봅니다.
천천히 식물 사이를 걸으며 잎을 만져보고, 냄새도 맡습니다.
[“왜 기분이 좋아졌지?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왜 이 기분이 좋아지고 머리가 맑아졌지? 이 아이들 덕분이에요~~”]
아이들은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 자연스레 친해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장정자/치유농업전문가 : “식물을 통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움직이게 되거든요. 아 이거 예쁘다 하면서 만지게 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심신안정이나 이런 걸 꾀하려고 들어왔다가 이거 나한테 맞는구나 생각을 해서 직업으로도 전환될 수 있으니까 자기도 모르게 사이에 기술을 습득하게 되는 거죠.”]
직접 만져본 알로에를 가지고 청 담그기를 해보는데요. 촉감을 통해 감각을 느끼고 집중력을 키웁니다.
[박태영/김해시 장유동 :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알로에 보는 거 하고, 알로에 만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렇게 만드는 게 재밌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알로에 줄기를 뽑아 봅니다.
근력을 키우고 정서 함양과 대인 관계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장애인뿐 아니라 치매환자와 돌봄 가족에게도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허병문/○○농장 대표 : “대상별로 프로그램이 조금 달라져야 하거든요. 장애인들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치매 환자들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그런 대상에 따른 어떤 행위를 해야 치유가 되는지 명확히 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유농업은 농사 자체 보다는 건강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데요.
지난 3월 치유농업법이 제정되면서 자연을 통한 치유 분야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희숙/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 “치유농업법이 시행됨에 따라 심심해 지친 도시민들이 와서 치유를 받으면서 활력을 돼 찾을 수 있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활력을 볼 수 있어 치유농업이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건강과 삶의 질에 집중됐던 ‘웰빙’에 이어 이제는 자연과 함께 사람이 행복하고, 지속적인 삶을 추구하는 ‘치유’로 변화했는데요.
앞으로 치유농업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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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기자 news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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