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대신 ‘소나기’…다음 주엔 ‘폭염’ 기승

입력 2021.07.08 (21:28) 수정 2021.07.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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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물러나면서 장맛비의 기세가 주춤해졌습니다.

대신 이번주에는 강한 소나기가 예상되고, 다음주부터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잠기고, 무너졌습니다.

엿새간의 장마는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주로 밤 시간에 폭우를 쏟아냈던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내려갔습니다.

장마전선은 주말까지 남해상에 머물며 제주도에만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대신 내륙 지역에는 잦고, 강한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장마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냈지만,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소나기 구름이 만들어질 거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다음 주에는 강력한 더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가 물러가고, 동쪽에선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에선 티베트고기압이 확장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럴 경우 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가 일찍 끝난 뒤 최악의 폭염이 이어진 2018년 여름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장마가 이대로 끝났다고 예단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중첩된다고는 하나 이 현상이 지속 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 미지수기 때문에 극단적 폭염이 다가온다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

폭염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거나 에어컨 바람 등의 이유로 코로나19 확산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예고된 폭염에 대한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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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대신 ‘소나기’…다음 주엔 ‘폭염’ 기승
    • 입력 2021-07-08 21:28:50
    • 수정2021-07-08 22: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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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물러나면서 장맛비의 기세가 주춤해졌습니다.

대신 이번주에는 강한 소나기가 예상되고, 다음주부터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잠기고, 무너졌습니다.

엿새간의 장마는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주로 밤 시간에 폭우를 쏟아냈던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내려갔습니다.

장마전선은 주말까지 남해상에 머물며 제주도에만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대신 내륙 지역에는 잦고, 강한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장마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냈지만,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소나기 구름이 만들어질 거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다음 주에는 강력한 더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가 물러가고, 동쪽에선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에선 티베트고기압이 확장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럴 경우 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가 일찍 끝난 뒤 최악의 폭염이 이어진 2018년 여름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장마가 이대로 끝났다고 예단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중첩된다고는 하나 이 현상이 지속 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 미지수기 때문에 극단적 폭염이 다가온다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

폭염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거나 에어컨 바람 등의 이유로 코로나19 확산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예고된 폭염에 대한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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