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신규 확진 1,316명’…국내 코로나19 최다 확진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흘 연속 천명 대에서 떨어지지 않자 방역 당국이 수도권의 거리 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먼저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코로나19 상황, 자세히 짚어봅니다.

이호준 기자! 신규확진자가 1,316명, 오늘 또 최다치를 경신했네요?

[기자]

4차 대유행이 시작된 걸 체감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역 감염자만 천 236명이 나왔고, 해외 유입도 80명이 추가됐습니다.

사흘 연속 천명 대고, 계속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18%로 그제와 어제보다는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계속해서 지역별로 보겠습니다.

서울 495명 등 수도권 확진자만 963명, 전체 확진자의 77% 수준입니다.

비수도권 상황이 걱정입니다.

부산과 충남이 각각 50명을 넘었고요. 대전과 강원, 제주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외 유입도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만 해도 48명이었는데, 오늘 66%가 늘어난 80명을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아시아 국가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36명, 캄보디아에서 11명이 유입된 거로 보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웬만한 지역 확진자 규모보다 많아진 상황입니다.

[앵커]

방역 당국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델타 변이도 크게 늘고 있다고요?

[기자]

국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한 주 전 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전국은 10%에 육박했고, 수도권, 비수도권 가릴 것 없이 모두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다음 달이면 국내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방역 당국이 민간 전문가들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금 추세대로 간다며 이달 말에는 확진자 수가 1,400명까지 늘어날 수 있고, 방역에 실패할 경우에는 그 수가 2,140명까지 늘어날 거로 예측됐습니다.

KBS 자체 집계 결과, 오늘 오후 6시 기준 내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09명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그래픽:이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