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번화가도 썰렁…“모임 대신 집으로”

입력 2021.07.09 (19:13) 수정 2021.07.0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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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금요일이어서, 저녁 시간엔 유흥가나 번화가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죠.

식당과 술집이 밀집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 오늘도 사람이 많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 있는 식당 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퇴근시간대라, 이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인데요.

반면 근처 술집이나 식당에는 금요일 저녁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자리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가는 게 아니라 대부분 지하철역이나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주변 상인에게 물어보니까, 이 곳을 지나는 사람이 평소보다 절반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주에 시행되는 거리두기 4단계에 대한 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2시간 전부터 나와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는데요.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필요는 있다면서도, 앞으로가 걱정된다, 막막하다 이런 의견이 많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대섭/서울 영등포구 : "(4단계 상향) 당연히 해야지요. 요즘 델타 변이도 있고 해가지고, 사람들이 가급적이면 모임을 안했으면 좋겠어요. 당장 지금 불편해도..."]

[지수림/서울 강서구 : "저희가 학생이다보니까 용돈벌이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일 할) 시간이 줄어드니까 용돈을 벌 수 있는 그게 적어서 힘든 것 같아요."]

밤 10시 이후 야외 음주 단속도 강화됩니다.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오늘부터 이달 25일까지 한강 공원 전체를 돌면서 매일 계도와 단속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에 이어 각 자치구들도 잇따라 야외 음주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

송파구의 경우 석촌호수 등 일부 공원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밤 10시 이후 야외에서 술을 마시다 단속에 적발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금까지 영등포역 식당가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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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번화가도 썰렁…“모임 대신 집으로”
    • 입력 2021-07-09 19:13:24
    • 수정2021-07-09 19: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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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금요일이어서, 저녁 시간엔 유흥가나 번화가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죠.

식당과 술집이 밀집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 오늘도 사람이 많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 있는 식당 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퇴근시간대라, 이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인데요.

반면 근처 술집이나 식당에는 금요일 저녁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자리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가는 게 아니라 대부분 지하철역이나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주변 상인에게 물어보니까, 이 곳을 지나는 사람이 평소보다 절반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주에 시행되는 거리두기 4단계에 대한 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2시간 전부터 나와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는데요.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필요는 있다면서도, 앞으로가 걱정된다, 막막하다 이런 의견이 많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대섭/서울 영등포구 : "(4단계 상향) 당연히 해야지요. 요즘 델타 변이도 있고 해가지고, 사람들이 가급적이면 모임을 안했으면 좋겠어요. 당장 지금 불편해도..."]

[지수림/서울 강서구 : "저희가 학생이다보니까 용돈벌이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일 할) 시간이 줄어드니까 용돈을 벌 수 있는 그게 적어서 힘든 것 같아요."]

밤 10시 이후 야외 음주 단속도 강화됩니다.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오늘부터 이달 25일까지 한강 공원 전체를 돌면서 매일 계도와 단속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에 이어 각 자치구들도 잇따라 야외 음주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

송파구의 경우 석촌호수 등 일부 공원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밤 10시 이후 야외에서 술을 마시다 단속에 적발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금까지 영등포역 식당가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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