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남부지방 ‘폭우 피해’ 현장

입력 2021.07.09 (21:39) 수정 2021.07.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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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폭우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하늘에서 본 수해 현장은 아직도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들이 생생했습니다.​​

호남지역 수해 현장을 전현우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비는 그쳤지만, 불어난 하천물에 도로는 아직도 흙탕물에 뒤덮였습니다.

모두 물에 잠겼고, 전신주 2개만 수면 위로 삐죽 나와 있습니다.

논두렁 주변 길은 여기저기 끊어져 있고, 하천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도, 장마로 불어난 물살을 견디지 못해 부서졌습니다.

6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계곡 인근은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할퀴고 간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산사태로 1명이 숨지고, 주택 등 5채가 매몰된 전남 광양시 탄치마을.

미처 치우지 못한 쓰레기와 흙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토사가 휩쓸고 간 곳에는 건물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반파된 채 방치된 건물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건물 지붕에 깔려 있는 트럭은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부지런히 흙을 퍼내 보지만, 복구가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 화요일에 시간당 7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전남 진도 상공입니다.

집 앞마당엔 말리기 위해 내놓은 옷들이 가득하고, 공장 마당에는 쓰레기가 쌓여 작은 언덕을 이뤘습니다.

불어난 강물이 휩쓸고 지나간 마을의 도로는 온통 흙탕물투성이입니다.

도로 곳곳에 부서진 물건들과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하나라도 성한 물건을 건져야 하는 전통 시장 상인들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이곳저곳에 물건을 널어놓고 말립니다.

자원봉사자들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복구작업에 일손을 보탰습니다.

아직 피해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 많은데 주말까지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에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항공촬영:김도환/항공취재:김성운 유태정/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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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본 남부지방 ‘폭우 피해’ 현장
    • 입력 2021-07-09 21:39:48
    • 수정2021-07-09 21:48:26
    뉴스 9
[앵커]

이어서 폭우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하늘에서 본 수해 현장은 아직도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들이 생생했습니다.​​

호남지역 수해 현장을 전현우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비는 그쳤지만, 불어난 하천물에 도로는 아직도 흙탕물에 뒤덮였습니다.

모두 물에 잠겼고, 전신주 2개만 수면 위로 삐죽 나와 있습니다.

논두렁 주변 길은 여기저기 끊어져 있고, 하천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도, 장마로 불어난 물살을 견디지 못해 부서졌습니다.

6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계곡 인근은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할퀴고 간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산사태로 1명이 숨지고, 주택 등 5채가 매몰된 전남 광양시 탄치마을.

미처 치우지 못한 쓰레기와 흙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토사가 휩쓸고 간 곳에는 건물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반파된 채 방치된 건물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건물 지붕에 깔려 있는 트럭은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부지런히 흙을 퍼내 보지만, 복구가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 화요일에 시간당 7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전남 진도 상공입니다.

집 앞마당엔 말리기 위해 내놓은 옷들이 가득하고, 공장 마당에는 쓰레기가 쌓여 작은 언덕을 이뤘습니다.

불어난 강물이 휩쓸고 지나간 마을의 도로는 온통 흙탕물투성이입니다.

도로 곳곳에 부서진 물건들과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하나라도 성한 물건을 건져야 하는 전통 시장 상인들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이곳저곳에 물건을 널어놓고 말립니다.

자원봉사자들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복구작업에 일손을 보탰습니다.

아직 피해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 많은데 주말까지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에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항공촬영:김도환/항공취재:김성운 유태정/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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