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첫날 ‘3인 이상 모임 금지’…“집하고 회사만 갈래요”
입력 2021.07.12 (21:04)
수정 2021.07.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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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푹푹 찌는 날씨까지, 만만치 않은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12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첫 날이었는데요.
일터에서 바로 집으로 향하고 또, 나가서 점심 먹는 대신 도시락 챙기는 분들 많았습니다.
저녁 장사, 다시 어려워진 자영업자들 생각해서라도 단단하게 버텨내야 할 때입니다.
오늘 9시 뉴스는 가장 높은 단계 거리두기에 들어간 수도권 상황부터 살펴봅니다.
먼저 서울 도심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혜주 기자? 뒤로 음식점들이 많이 보이는데, 사람들은 많지 않네요.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을지로의 이른바 '노가리 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보통 때라면 더위를 피해 맥주를 마시는 시민들로 가득했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한산합니다.
거리 두기 단계가 상향돼 2명만 모일 수 있어, 사실상 회식 같은 모임을 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취재진이 5시쯤 이곳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봤는데, 6시가 지나면서 3인 이상 모였던 손님들이 가게를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 테이블 당 손님이 2명씩만 앉아 있는데 그마저도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오늘부터 2주간은 이런 모습이 재현될텐데요.
사적 모임 인원제한에는 백신 접종자도 예외가 없습니다.
[앵커]
모임을 자제하거나 아예 일찍 집에 가는 직장인들도 많을 것 같아요?
시민들,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가능하면 저녁 약속을 잡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스스로 조심해야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석인호/서울시 노원구 : "대부분의 약속이 다 취소됐습니다. 그래도 어떡하겠어요 뭐, 요즘 상황이 이렇게 안 좋아져서...국민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니까 협조를 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도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약속 등을 줄이는 것이 이번 거리 두기 4단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밤 10시 이후부터는 대중교통 운행이 줄어드니 늦게 귀갓길에 오르는 분들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밤 늦게 다니는 상황을 아예 막아 보겠다는 취지라고 합니다.
한편 KBS 자체 집계결과 오늘 오후 6시까지 수도권에서만 7백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와 일주일 연속 천 명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센 확산세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샙니다.
지금까지 서울 을지로에서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박경상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푹푹 찌는 날씨까지, 만만치 않은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12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첫 날이었는데요.
일터에서 바로 집으로 향하고 또, 나가서 점심 먹는 대신 도시락 챙기는 분들 많았습니다.
저녁 장사, 다시 어려워진 자영업자들 생각해서라도 단단하게 버텨내야 할 때입니다.
오늘 9시 뉴스는 가장 높은 단계 거리두기에 들어간 수도권 상황부터 살펴봅니다.
먼저 서울 도심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혜주 기자? 뒤로 음식점들이 많이 보이는데, 사람들은 많지 않네요.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을지로의 이른바 '노가리 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보통 때라면 더위를 피해 맥주를 마시는 시민들로 가득했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한산합니다.
거리 두기 단계가 상향돼 2명만 모일 수 있어, 사실상 회식 같은 모임을 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취재진이 5시쯤 이곳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봤는데, 6시가 지나면서 3인 이상 모였던 손님들이 가게를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 테이블 당 손님이 2명씩만 앉아 있는데 그마저도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오늘부터 2주간은 이런 모습이 재현될텐데요.
사적 모임 인원제한에는 백신 접종자도 예외가 없습니다.
[앵커]
모임을 자제하거나 아예 일찍 집에 가는 직장인들도 많을 것 같아요?
시민들,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가능하면 저녁 약속을 잡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스스로 조심해야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석인호/서울시 노원구 : "대부분의 약속이 다 취소됐습니다. 그래도 어떡하겠어요 뭐, 요즘 상황이 이렇게 안 좋아져서...국민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니까 협조를 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도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약속 등을 줄이는 것이 이번 거리 두기 4단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밤 10시 이후부터는 대중교통 운행이 줄어드니 늦게 귀갓길에 오르는 분들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밤 늦게 다니는 상황을 아예 막아 보겠다는 취지라고 합니다.
한편 KBS 자체 집계결과 오늘 오후 6시까지 수도권에서만 7백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와 일주일 연속 천 명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센 확산세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샙니다.
지금까지 서울 을지로에서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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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12 22:30:48
[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푹푹 찌는 날씨까지, 만만치 않은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12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첫 날이었는데요.
일터에서 바로 집으로 향하고 또, 나가서 점심 먹는 대신 도시락 챙기는 분들 많았습니다.
저녁 장사, 다시 어려워진 자영업자들 생각해서라도 단단하게 버텨내야 할 때입니다.
오늘 9시 뉴스는 가장 높은 단계 거리두기에 들어간 수도권 상황부터 살펴봅니다.
먼저 서울 도심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혜주 기자? 뒤로 음식점들이 많이 보이는데, 사람들은 많지 않네요.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을지로의 이른바 '노가리 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보통 때라면 더위를 피해 맥주를 마시는 시민들로 가득했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한산합니다.
거리 두기 단계가 상향돼 2명만 모일 수 있어, 사실상 회식 같은 모임을 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취재진이 5시쯤 이곳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봤는데, 6시가 지나면서 3인 이상 모였던 손님들이 가게를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 테이블 당 손님이 2명씩만 앉아 있는데 그마저도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오늘부터 2주간은 이런 모습이 재현될텐데요.
사적 모임 인원제한에는 백신 접종자도 예외가 없습니다.
[앵커]
모임을 자제하거나 아예 일찍 집에 가는 직장인들도 많을 것 같아요?
시민들,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가능하면 저녁 약속을 잡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스스로 조심해야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석인호/서울시 노원구 : "대부분의 약속이 다 취소됐습니다. 그래도 어떡하겠어요 뭐, 요즘 상황이 이렇게 안 좋아져서...국민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니까 협조를 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도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약속 등을 줄이는 것이 이번 거리 두기 4단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밤 10시 이후부터는 대중교통 운행이 줄어드니 늦게 귀갓길에 오르는 분들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밤 늦게 다니는 상황을 아예 막아 보겠다는 취지라고 합니다.
한편 KBS 자체 집계결과 오늘 오후 6시까지 수도권에서만 7백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와 일주일 연속 천 명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센 확산세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샙니다.
지금까지 서울 을지로에서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박경상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푹푹 찌는 날씨까지, 만만치 않은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12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첫 날이었는데요.
일터에서 바로 집으로 향하고 또, 나가서 점심 먹는 대신 도시락 챙기는 분들 많았습니다.
저녁 장사, 다시 어려워진 자영업자들 생각해서라도 단단하게 버텨내야 할 때입니다.
오늘 9시 뉴스는 가장 높은 단계 거리두기에 들어간 수도권 상황부터 살펴봅니다.
먼저 서울 도심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혜주 기자? 뒤로 음식점들이 많이 보이는데, 사람들은 많지 않네요.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을지로의 이른바 '노가리 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보통 때라면 더위를 피해 맥주를 마시는 시민들로 가득했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한산합니다.
거리 두기 단계가 상향돼 2명만 모일 수 있어, 사실상 회식 같은 모임을 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취재진이 5시쯤 이곳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봤는데, 6시가 지나면서 3인 이상 모였던 손님들이 가게를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 테이블 당 손님이 2명씩만 앉아 있는데 그마저도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오늘부터 2주간은 이런 모습이 재현될텐데요.
사적 모임 인원제한에는 백신 접종자도 예외가 없습니다.
[앵커]
모임을 자제하거나 아예 일찍 집에 가는 직장인들도 많을 것 같아요?
시민들,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가능하면 저녁 약속을 잡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스스로 조심해야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석인호/서울시 노원구 : "대부분의 약속이 다 취소됐습니다. 그래도 어떡하겠어요 뭐, 요즘 상황이 이렇게 안 좋아져서...국민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니까 협조를 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도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약속 등을 줄이는 것이 이번 거리 두기 4단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밤 10시 이후부터는 대중교통 운행이 줄어드니 늦게 귀갓길에 오르는 분들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밤 늦게 다니는 상황을 아예 막아 보겠다는 취지라고 합니다.
한편 KBS 자체 집계결과 오늘 오후 6시까지 수도권에서만 7백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와 일주일 연속 천 명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센 확산세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샙니다.
지금까지 서울 을지로에서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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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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