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발 ‘람다변이’ 백신 주도국서도 확인…“최선은 백신”

입력 2021.07.14 (21:53) 수정 2021.07.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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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코로나19 상황 살펴봅니다.

델타 변이가 세계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또다른 변이인 람다 변이가 남미에서 시작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과 베를린을 차례로 연결해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이정민 특파원! 람다 변이 바이러스, 어떤 변이길래 이렇게 주목을 받나요?

[기자]

11번째 변이 바이러스죠.

람다 변이는 지난해 8월 남미 페루에서 처음 보고됐는데 현재 페루 확진자 80% 이상이 이 람다 변이 감염자이고, 이웃 국가 칠레에서도 감염자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최근 양상을 보면 아시아엔 아직 없지만, 미주대륙과 유럽 중심으로 29개국에 퍼진 거로 조사됩니다.

특히 미국, 독일, 이탈리아 같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이 많은 게 우려되는 점입니다.

WHO가 지난달 중순부터 람다 변이를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의 우려 변이 바로 아래 단계인 관심 변이로 정해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럼 람다 변이의 전파력과 치명률은 어떤가요?

[기자]

가장 이 변이가 많이 나타난 페루의 코로나19 사망률이 9% 넘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람다 변이가 그만큼 강한 거 아니냐 우려가 나오는데, 페루는 람다 변이가 퍼지기 전에도 사망률이 이 정도였기에 섣부른 단정은 어렵고, 연구 더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견햅니다.

자꾸 나오는 변이 바이러스들 대책에 대해선 여기 미국에서는 이것도 결국 최선은 백신이다 강조합니다.

더불어 백신 접종 늘어난 이후에 느슨해졌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복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간호사와 교육현장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 백신 접종률 주춤…휴가철 지나 4차유행 우려

[앵커]

이어서 베를린입니다.

김귀수 특파원! 유럽 일부 국가에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데 백신 접종률은 주춤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확진자는 다시 늘고 있는데 한때 가파르게 올라가던 접종률이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영국은 접종률 30%에서 40%로 갈 때까지 불과 18일 걸렸습니다.

그런데 6월 초 60%를 돌파했지만 한 달이 넘은 지금 60% 후반대입니다.

독일도 30%에서 40%로 올라갈 때 18일이었는데 그 이후 10%P 상승할 때 25일이 걸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충분한데도 접종을 꺼리는 건 '접종 많이 했으니 나는 괜찮겠지'라는 '무임승차'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가을 4차 유행 우려도 커지고 있다구요?

[기자]

지금도 일부 국가는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영국은 일주일째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 이상입니다.

독일도 비상입니다. 현지시간 13일 1,548명이 확진됐는데요, 딱 3주 만에 천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휴가철이 끝나는 가을입니다.

지난해 여름 잠시 봉쇄를 풀었다 가을에 대유행을 맞았는데 지금 상황이 비슷하다는 겁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염성이 강한 변이에 대응하려면 접종률이 85% 이상은 돼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호소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워싱턴과 베를린을 연결해 세계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 한찬의/그래픽:한종헌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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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발 ‘람다변이’ 백신 주도국서도 확인…“최선은 백신”
    • 입력 2021-07-14 21:53:44
    • 수정2021-07-15 08: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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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코로나19 상황 살펴봅니다.

델타 변이가 세계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또다른 변이인 람다 변이가 남미에서 시작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과 베를린을 차례로 연결해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이정민 특파원! 람다 변이 바이러스, 어떤 변이길래 이렇게 주목을 받나요?

[기자]

11번째 변이 바이러스죠.

람다 변이는 지난해 8월 남미 페루에서 처음 보고됐는데 현재 페루 확진자 80% 이상이 이 람다 변이 감염자이고, 이웃 국가 칠레에서도 감염자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최근 양상을 보면 아시아엔 아직 없지만, 미주대륙과 유럽 중심으로 29개국에 퍼진 거로 조사됩니다.

특히 미국, 독일, 이탈리아 같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이 많은 게 우려되는 점입니다.

WHO가 지난달 중순부터 람다 변이를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의 우려 변이 바로 아래 단계인 관심 변이로 정해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럼 람다 변이의 전파력과 치명률은 어떤가요?

[기자]

가장 이 변이가 많이 나타난 페루의 코로나19 사망률이 9% 넘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람다 변이가 그만큼 강한 거 아니냐 우려가 나오는데, 페루는 람다 변이가 퍼지기 전에도 사망률이 이 정도였기에 섣부른 단정은 어렵고, 연구 더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견햅니다.

자꾸 나오는 변이 바이러스들 대책에 대해선 여기 미국에서는 이것도 결국 최선은 백신이다 강조합니다.

더불어 백신 접종 늘어난 이후에 느슨해졌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복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간호사와 교육현장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 백신 접종률 주춤…휴가철 지나 4차유행 우려

[앵커]

이어서 베를린입니다.

김귀수 특파원! 유럽 일부 국가에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데 백신 접종률은 주춤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확진자는 다시 늘고 있는데 한때 가파르게 올라가던 접종률이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영국은 접종률 30%에서 40%로 갈 때까지 불과 18일 걸렸습니다.

그런데 6월 초 60%를 돌파했지만 한 달이 넘은 지금 60% 후반대입니다.

독일도 30%에서 40%로 올라갈 때 18일이었는데 그 이후 10%P 상승할 때 25일이 걸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충분한데도 접종을 꺼리는 건 '접종 많이 했으니 나는 괜찮겠지'라는 '무임승차'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가을 4차 유행 우려도 커지고 있다구요?

[기자]

지금도 일부 국가는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영국은 일주일째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 이상입니다.

독일도 비상입니다. 현지시간 13일 1,548명이 확진됐는데요, 딱 3주 만에 천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휴가철이 끝나는 가을입니다.

지난해 여름 잠시 봉쇄를 풀었다 가을에 대유행을 맞았는데 지금 상황이 비슷하다는 겁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염성이 강한 변이에 대응하려면 접종률이 85% 이상은 돼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호소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워싱턴과 베를린을 연결해 세계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 한찬의/그래픽:한종헌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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