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직장 내 성희롱·갑질 의혹…“사장이 2차 가해”
입력 2021.07.15 (07:59)
수정 2021.07.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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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지난해 말 충청북도 산하 지방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에서 수차례 성희롱 사건이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개발공사 내부에서는 성희롱 2차 피해가 있었다는 또 다른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 출자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입니다.
이곳에서 성희롱 사건이 알려진 건 지난해 6월.
회식 과정에서 간부 직원이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여러 증언이 충청북도의 감사와 외부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5월 이곳 간부 A 씨가 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같은 해 12월 강등 처분됐습니다.
또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이 알려진 지난해 5월부터 징계 처분이 내려진 12월까지 피해자는 수차례에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화해를 종용받는 등 2차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희롱 피해자/음성변조 : "관련되어 있다 생각하는 사람한테 업무적으로도 꼬투리를 잡는다고 해야 하나? (인사 때마다) 피해자 때문에 인사를 제대로 못 낸다(고 들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징계가 부족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성희롱 문제로 인사 조치된 간부 B 씨는 최근 핵심부서장으로 임명됐다 철회됐습니다.
[충북개발공사 노조위원장/음성변조 : "모든 부서를 총괄하고 오다가다 다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복도에서 (피해자랑) 언제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 충북개발공사 측은 직원에 화해를 권한 것은 징계 이후의 일이며, 인사발령은 경영상 필요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최근 3년 사이 직장 내 갑질과 성희롱으로 퇴사한 직원이 6명이라며 고용노동부나 감사원 등을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KBS는 지난해 말 충청북도 산하 지방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에서 수차례 성희롱 사건이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개발공사 내부에서는 성희롱 2차 피해가 있었다는 또 다른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 출자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입니다.
이곳에서 성희롱 사건이 알려진 건 지난해 6월.
회식 과정에서 간부 직원이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여러 증언이 충청북도의 감사와 외부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5월 이곳 간부 A 씨가 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같은 해 12월 강등 처분됐습니다.
또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이 알려진 지난해 5월부터 징계 처분이 내려진 12월까지 피해자는 수차례에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화해를 종용받는 등 2차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희롱 피해자/음성변조 : "관련되어 있다 생각하는 사람한테 업무적으로도 꼬투리를 잡는다고 해야 하나? (인사 때마다) 피해자 때문에 인사를 제대로 못 낸다(고 들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징계가 부족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성희롱 문제로 인사 조치된 간부 B 씨는 최근 핵심부서장으로 임명됐다 철회됐습니다.
[충북개발공사 노조위원장/음성변조 : "모든 부서를 총괄하고 오다가다 다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복도에서 (피해자랑) 언제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 충북개발공사 측은 직원에 화해를 권한 것은 징계 이후의 일이며, 인사발령은 경영상 필요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최근 3년 사이 직장 내 갑질과 성희롱으로 퇴사한 직원이 6명이라며 고용노동부나 감사원 등을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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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15 08: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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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지난해 말 충청북도 산하 지방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에서 수차례 성희롱 사건이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개발공사 내부에서는 성희롱 2차 피해가 있었다는 또 다른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 출자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입니다.
이곳에서 성희롱 사건이 알려진 건 지난해 6월.
회식 과정에서 간부 직원이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여러 증언이 충청북도의 감사와 외부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5월 이곳 간부 A 씨가 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같은 해 12월 강등 처분됐습니다.
또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이 알려진 지난해 5월부터 징계 처분이 내려진 12월까지 피해자는 수차례에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화해를 종용받는 등 2차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희롱 피해자/음성변조 : "관련되어 있다 생각하는 사람한테 업무적으로도 꼬투리를 잡는다고 해야 하나? (인사 때마다) 피해자 때문에 인사를 제대로 못 낸다(고 들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징계가 부족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성희롱 문제로 인사 조치된 간부 B 씨는 최근 핵심부서장으로 임명됐다 철회됐습니다.
[충북개발공사 노조위원장/음성변조 : "모든 부서를 총괄하고 오다가다 다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복도에서 (피해자랑) 언제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 충북개발공사 측은 직원에 화해를 권한 것은 징계 이후의 일이며, 인사발령은 경영상 필요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최근 3년 사이 직장 내 갑질과 성희롱으로 퇴사한 직원이 6명이라며 고용노동부나 감사원 등을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KBS는 지난해 말 충청북도 산하 지방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에서 수차례 성희롱 사건이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개발공사 내부에서는 성희롱 2차 피해가 있었다는 또 다른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 출자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입니다.
이곳에서 성희롱 사건이 알려진 건 지난해 6월.
회식 과정에서 간부 직원이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여러 증언이 충청북도의 감사와 외부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5월 이곳 간부 A 씨가 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같은 해 12월 강등 처분됐습니다.
또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이 알려진 지난해 5월부터 징계 처분이 내려진 12월까지 피해자는 수차례에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화해를 종용받는 등 2차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희롱 피해자/음성변조 : "관련되어 있다 생각하는 사람한테 업무적으로도 꼬투리를 잡는다고 해야 하나? (인사 때마다) 피해자 때문에 인사를 제대로 못 낸다(고 들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징계가 부족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성희롱 문제로 인사 조치된 간부 B 씨는 최근 핵심부서장으로 임명됐다 철회됐습니다.
[충북개발공사 노조위원장/음성변조 : "모든 부서를 총괄하고 오다가다 다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복도에서 (피해자랑) 언제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 충북개발공사 측은 직원에 화해를 권한 것은 징계 이후의 일이며, 인사발령은 경영상 필요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최근 3년 사이 직장 내 갑질과 성희롱으로 퇴사한 직원이 6명이라며 고용노동부나 감사원 등을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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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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