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치료센터 확충…‘무증상’·‘경증’ 자가 치료 대상 확대 추진

입력 2021.07.15 (21:18) 수정 2021.07.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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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텐데 생활치료시설을 확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가치료 대상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생활치료센터 한 곳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용덕 기자, 경기도가 급하게 생활치료센터 수를 늘렸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대 기숙사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어제(14일) 문을 열었는데요.

1,500 병상이 추가됐습니다.

이번 주 초부터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에도 100여 석 병상이 추가돼, 경기도 전체 생활치료센터 가용인원은 3,358명으로 늘었다고 도는 밝혔습니다.

이곳 경기대 기숙사는 올 초까지도 생활치료센터로 쓰인 적이 있었는데 도가 다시금 긴급 요청해 남아 있던 100여 명의 학생이 부랴부랴 짐을 싸야 했습니다.

이처럼 병상은 확보됐지만, 의료 인력 확충이 단기간엔 쉽지 않은 일이라서 실제 확진자가 이용 가능한 병상은 순차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앵커]

그래서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니까 자가치료 범위를 넓히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도는 내일(16일)부터 코로나19 자가치료 프로그램 대상을 만 50세 이하 성인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인데요.

그동안은 고위험군이 아닌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와 돌봄이 필요한 자녀가 있는 보호자에만 적용됐습니다.

우선 본인 희망과 의료진 승인이 필요하고요.

1인 가구거나 다른 가족이 있다면 임시생활시설 이전 등 전염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특수한 조건에서 진행됩니다.

경기도는 현재 질병관리청과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며, 이미 어제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시 역시 오늘(15일) 무증상이거나 경증 확진자 가운데 자가치료 대상을 늘리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가 마련된 경기대 기숙사 앞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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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치료센터 확충…‘무증상’·‘경증’ 자가 치료 대상 확대 추진
    • 입력 2021-07-15 21:18:11
    • 수정2021-07-15 21: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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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텐데 생활치료시설을 확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가치료 대상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생활치료센터 한 곳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용덕 기자, 경기도가 급하게 생활치료센터 수를 늘렸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대 기숙사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어제(14일) 문을 열었는데요.

1,500 병상이 추가됐습니다.

이번 주 초부터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에도 100여 석 병상이 추가돼, 경기도 전체 생활치료센터 가용인원은 3,358명으로 늘었다고 도는 밝혔습니다.

이곳 경기대 기숙사는 올 초까지도 생활치료센터로 쓰인 적이 있었는데 도가 다시금 긴급 요청해 남아 있던 100여 명의 학생이 부랴부랴 짐을 싸야 했습니다.

이처럼 병상은 확보됐지만, 의료 인력 확충이 단기간엔 쉽지 않은 일이라서 실제 확진자가 이용 가능한 병상은 순차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앵커]

그래서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니까 자가치료 범위를 넓히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도는 내일(16일)부터 코로나19 자가치료 프로그램 대상을 만 50세 이하 성인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인데요.

그동안은 고위험군이 아닌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와 돌봄이 필요한 자녀가 있는 보호자에만 적용됐습니다.

우선 본인 희망과 의료진 승인이 필요하고요.

1인 가구거나 다른 가족이 있다면 임시생활시설 이전 등 전염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특수한 조건에서 진행됩니다.

경기도는 현재 질병관리청과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며, 이미 어제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시 역시 오늘(15일) 무증상이거나 경증 확진자 가운데 자가치료 대상을 늘리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가 마련된 경기대 기숙사 앞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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