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진표 작성에 실시간 안내 현황판까지 등장…‘줄 안세우기’ 대책 잇따라

입력 2021.07.15 (21:20) 수정 2021.07.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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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한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른 서울 영등포 선별진료소입니다.

열화상 드론 카메라로 이곳을 촬영했더니, 천막이 세워진 대기 장소며 검사소가 마련된 주차장, 온통 새빨간색입니다.​

표면 온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폭염 속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3만 3천 건 정도였던 하루 검사 건수는 4차 대유행 이후 13만여 건으로 치솟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검사 받으려는 사람들도 또 일대 주민들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각 지자체들도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의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몰려듭니다.

하지만 검사자들은 우려와는 달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대기 인원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김서영/서울시 성동구 : "홈페이지에서 대기 인원수 확인하고 왔는데, 제일 적어서 (왔어요.) 10분 정도 기다렸는데 별로 힘들거나 하지 않았어요."]

홈페이지를 통해 임시 선별 검사소 대기 인원과 검사 순번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현장에서 번호표를 받은 후 인근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면 됩니다.

[남혜진/서울 성동구청 포용도시팀장 : "검사소별로 대기 인원이 고르게 분포가 돼서 전반적으로 대기 인원이 줄어들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별 진료소가 마련된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선 열이 나는 지 등 건강 상태와 인적사항을 미리 적어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문진표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작성하면 큐알코드가 생성됩니다.

강서구와 영등포구 등이 도입한 선별 진료소 통합정보 시스템입니다.

대기 시간도 줄이고 손으로 문진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험도 낮출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지도를 이용한 선별진료소 혼잡 현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시내 80여 개 검사소 가운데 어떤 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지를 '혼잡', '붐빔', '보통' 등으로 나눠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한 햇볕을 잠시나마 피하기 위한 양산과 그늘막을 제공하는 곳도 늘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의 경우 예산과 시설 부족 등으로 땡볕에서 기다려야 하는 검사 대기자들도 여전히 많아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제원 유성주 박장빈 황종원 송혜성 이하우/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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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문진표 작성에 실시간 안내 현황판까지 등장…‘줄 안세우기’ 대책 잇따라
    • 입력 2021-07-15 21:20:48
    • 수정2021-07-15 21:31:08
    뉴스 9
[앵커]

오늘(15일) 한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른 서울 영등포 선별진료소입니다.

열화상 드론 카메라로 이곳을 촬영했더니, 천막이 세워진 대기 장소며 검사소가 마련된 주차장, 온통 새빨간색입니다.​

표면 온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폭염 속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3만 3천 건 정도였던 하루 검사 건수는 4차 대유행 이후 13만여 건으로 치솟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검사 받으려는 사람들도 또 일대 주민들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각 지자체들도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의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몰려듭니다.

하지만 검사자들은 우려와는 달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대기 인원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김서영/서울시 성동구 : "홈페이지에서 대기 인원수 확인하고 왔는데, 제일 적어서 (왔어요.) 10분 정도 기다렸는데 별로 힘들거나 하지 않았어요."]

홈페이지를 통해 임시 선별 검사소 대기 인원과 검사 순번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현장에서 번호표를 받은 후 인근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면 됩니다.

[남혜진/서울 성동구청 포용도시팀장 : "검사소별로 대기 인원이 고르게 분포가 돼서 전반적으로 대기 인원이 줄어들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별 진료소가 마련된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선 열이 나는 지 등 건강 상태와 인적사항을 미리 적어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문진표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작성하면 큐알코드가 생성됩니다.

강서구와 영등포구 등이 도입한 선별 진료소 통합정보 시스템입니다.

대기 시간도 줄이고 손으로 문진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험도 낮출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지도를 이용한 선별진료소 혼잡 현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시내 80여 개 검사소 가운데 어떤 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지를 '혼잡', '붐빔', '보통' 등으로 나눠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한 햇볕을 잠시나마 피하기 위한 양산과 그늘막을 제공하는 곳도 늘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의 경우 예산과 시설 부족 등으로 땡볕에서 기다려야 하는 검사 대기자들도 여전히 많아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제원 유성주 박장빈 황종원 송혜성 이하우/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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