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불량.실업자 양산, 경제 발목

입력 2003.12.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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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면에서 보면 수출호조와 내수침체로 양극화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신용불량자와 청년실업자의 양산은 국민 모두에게 큰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올 한 해 우리 경제를 돌아봤습니다.
⊙기자: 한 광고업체의 회의실.
뚝 떨어진 백화점의 매출을 늘리기 위한 묘안을 짜내느라 고심하는 모습들입니다.
⊙방형린(제일기획 상무): 올해 광고시장은 전년대비 5% 정도 감소했습니다.
내수나 소비재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시장경제에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에 광고시장도 감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수출이 지난해보다 18.3% 급증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는데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기업도, 가계도 씀씀이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대졸자 취업률 54%, 청년실업률 8%, 환경미화원 채용시험에 대졸자들이 몰릴 만큼 일자리가 부족했습니다.
기업들이 신규투자와 고용을 꺼렸기 때문입니다.
가계빚 440조 원, 한 집 평균 3000만 원, 더 이상 빚을 내 소비를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신용 불량자: 원금은 제쳐두고 이자만 갚기에도 생활하기가 힘들어요.
⊙신용 불량자: 목돈이니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죠.
취직도 해야 되니까....
⊙기자: 빚을 이기지 못해 신용불량의 멍애를 쓴 사람이 370만 명.
경제활동인구 7명 가운데 1명이 신용을 잃어버린 셈입니다.
빚으로 소비를 늘리게 했던 지난 정부의 잘못된 경기부양책이 지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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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 불량.실업자 양산, 경제 발목
    • 입력 2003-12-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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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면에서 보면 수출호조와 내수침체로 양극화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신용불량자와 청년실업자의 양산은 국민 모두에게 큰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올 한 해 우리 경제를 돌아봤습니다. ⊙기자: 한 광고업체의 회의실. 뚝 떨어진 백화점의 매출을 늘리기 위한 묘안을 짜내느라 고심하는 모습들입니다. ⊙방형린(제일기획 상무): 올해 광고시장은 전년대비 5% 정도 감소했습니다. 내수나 소비재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시장경제에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에 광고시장도 감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수출이 지난해보다 18.3% 급증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는데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기업도, 가계도 씀씀이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대졸자 취업률 54%, 청년실업률 8%, 환경미화원 채용시험에 대졸자들이 몰릴 만큼 일자리가 부족했습니다. 기업들이 신규투자와 고용을 꺼렸기 때문입니다. 가계빚 440조 원, 한 집 평균 3000만 원, 더 이상 빚을 내 소비를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신용 불량자: 원금은 제쳐두고 이자만 갚기에도 생활하기가 힘들어요. ⊙신용 불량자: 목돈이니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죠. 취직도 해야 되니까.... ⊙기자: 빚을 이기지 못해 신용불량의 멍애를 쓴 사람이 370만 명. 경제활동인구 7명 가운데 1명이 신용을 잃어버린 셈입니다. 빚으로 소비를 늘리게 했던 지난 정부의 잘못된 경기부양책이 지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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