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장마 끝…‘극한 폭염’ 시작

입력 2021.07.20 (12:12) 수정 2021.07.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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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날이 갈수록 기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폭염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기자! 곳곳에서 폭우도 쏟아지고, 연일 폭염으로 힘든데요.

장마는 이제 끝난 건가요?

[기자]

네, 기상청은 사실상 오늘로 올 여름 장마가 끝난 거로 분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3일 시작된 올 여름 장마는 17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제부터는 폭염입니다.

한반도 동쪽에서 확장한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뒤덮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폭염의 기세는 앞으로 더욱 강해집니다.

서쪽에서 더운 티베트 고기압이 서해상까지 확장하면서 내일부터는 한반도 상층까지 뒤덮을 거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덥고 규모도 큰 두 개의 고기압이 마치 '열돔'처럼 대기 상하층을 뒤덮는 셈인데요,

이 경우 대기층이 안정해져, 장기간에 걸쳐 구름이 거의 없는 강한 폭염이 예상됩니다.

다음 주 예보를 보면 일단 비 소식 없이 내내 맑은 날씨가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때문에 내일과 모레는 서울의 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겠고, 주말까지 계속 비슷한 수준의 기온을 이어가겠습니다.

한낮 폭염은 밤으로 이어져 밤에도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앵커]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 사용도 급증할텐데, 전력 수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 밤에도 인천과 부산 등 해안지역으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상황에서 오전부터 다시 열기가 쌓이면서 오늘 낮에도 전국이 35도 안팎까지 오릅니다.

전력수급 상황을 그래프로 볼까요.

초록색이 어제, 붉은색이 오늘 현재까지 상황입니다.

어제 같은 경우 오전에 8만 메가와트를 넘어섰고 점심 무렵 주춤하다 오후 4시 반 무렵 최대치인 8만 5천 메가와트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오전부터 이미 어제 같은 시간보다 사용량이 많습니다.

오늘은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가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로 예상되는데요.

8만 9천 메가와트 정도가 사용될 거로 전력거래소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예비율이 10%를 웃돌기 때문에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거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주 전력사용량이 계속 늘 걸로 전망돼 비상단계까지 내려갈 우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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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장마 끝…‘극한 폭염’ 시작
    • 입력 2021-07-20 12:12:13
    • 수정2021-07-20 14:47:44
    뉴스 12
[앵커]

폭염이 날이 갈수록 기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폭염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기자! 곳곳에서 폭우도 쏟아지고, 연일 폭염으로 힘든데요.

장마는 이제 끝난 건가요?

[기자]

네, 기상청은 사실상 오늘로 올 여름 장마가 끝난 거로 분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3일 시작된 올 여름 장마는 17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제부터는 폭염입니다.

한반도 동쪽에서 확장한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뒤덮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폭염의 기세는 앞으로 더욱 강해집니다.

서쪽에서 더운 티베트 고기압이 서해상까지 확장하면서 내일부터는 한반도 상층까지 뒤덮을 거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덥고 규모도 큰 두 개의 고기압이 마치 '열돔'처럼 대기 상하층을 뒤덮는 셈인데요,

이 경우 대기층이 안정해져, 장기간에 걸쳐 구름이 거의 없는 강한 폭염이 예상됩니다.

다음 주 예보를 보면 일단 비 소식 없이 내내 맑은 날씨가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때문에 내일과 모레는 서울의 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겠고, 주말까지 계속 비슷한 수준의 기온을 이어가겠습니다.

한낮 폭염은 밤으로 이어져 밤에도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앵커]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 사용도 급증할텐데, 전력 수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 밤에도 인천과 부산 등 해안지역으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상황에서 오전부터 다시 열기가 쌓이면서 오늘 낮에도 전국이 35도 안팎까지 오릅니다.

전력수급 상황을 그래프로 볼까요.

초록색이 어제, 붉은색이 오늘 현재까지 상황입니다.

어제 같은 경우 오전에 8만 메가와트를 넘어섰고 점심 무렵 주춤하다 오후 4시 반 무렵 최대치인 8만 5천 메가와트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오전부터 이미 어제 같은 시간보다 사용량이 많습니다.

오늘은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가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로 예상되는데요.

8만 9천 메가와트 정도가 사용될 거로 전력거래소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예비율이 10%를 웃돌기 때문에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거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주 전력사용량이 계속 늘 걸로 전망돼 비상단계까지 내려갈 우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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