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소환 조사

입력 2021.07.27 (12:33) 수정 2021.07.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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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 교육감은 출석에 앞서 "적법하게 특별채용을 진행했다"며 "성실히 소명해 오해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늘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조 교육감은 공수처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채를 통해 얻은 사익이 없다며 성실히 소명해 오해를 풀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교원의 권익향상을 위해서 10여 년간이나 아이들 곁을 떠났던 교사들이 교단에 복직하는 것은 교육계 화합을 위해서도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를 포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요구한 해직교사 5명을 특별 채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별 채용에 반대하는 실무진을 업무에서 배제하거나 비서실장이 심사위원 선정에 개입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공수처는 지난 4월 해당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른바 '1호 사건'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원이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건도 넘겨받았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5월 서울시교육청을 압수수색해 특별채용 관련 문건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특채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인사들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조 교육감을 상대로 권한을 남용해 실무진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는지, 특별채용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도록 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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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소환 조사
    • 입력 2021-07-27 12:33:38
    • 수정2021-07-27 12: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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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 교육감은 출석에 앞서 "적법하게 특별채용을 진행했다"며 "성실히 소명해 오해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늘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조 교육감은 공수처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채를 통해 얻은 사익이 없다며 성실히 소명해 오해를 풀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교원의 권익향상을 위해서 10여 년간이나 아이들 곁을 떠났던 교사들이 교단에 복직하는 것은 교육계 화합을 위해서도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를 포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요구한 해직교사 5명을 특별 채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별 채용에 반대하는 실무진을 업무에서 배제하거나 비서실장이 심사위원 선정에 개입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공수처는 지난 4월 해당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른바 '1호 사건'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원이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건도 넘겨받았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5월 서울시교육청을 압수수색해 특별채용 관련 문건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특채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인사들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조 교육감을 상대로 권한을 남용해 실무진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는지, 특별채용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도록 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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