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병원서 산소공급관 파열로 코로나19 환자 11명 사망

입력 2021.08.11 (06:14) 수정 2021.08.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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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남부의 한 병원에서 산소 공급관이 파열되면서 코로나19 환자 11명이 산소 부족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병원의 산소 공급관이 노후화로 인해 파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그제(9일) 저녁 러시아 남부 북오세티야 공화국 블라디캅카스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11명이 산소 부족으로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병원 산소 저장고에서 중환자실로 연결되는 지하 매설 산소 공급관이 노후화로 인해 파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고로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40대부터 80대까지의 남성 3명과 여성 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중환자실에는 70여 명이 있었는데, 사망자들은 모두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던 상태였고 폐 기능이 90% 가량 손상된 상태였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모스크바 인근 도시 랴잔의 한 병원에서는 인공호흡기의 배선 합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코로나19 환자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어제(10일) 기준 649만여 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16만 6,400여 명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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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1 06:14:10
    • 수정2021-08-11 0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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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남부의 한 병원에서 산소 공급관이 파열되면서 코로나19 환자 11명이 산소 부족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병원의 산소 공급관이 노후화로 인해 파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그제(9일) 저녁 러시아 남부 북오세티야 공화국 블라디캅카스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11명이 산소 부족으로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병원 산소 저장고에서 중환자실로 연결되는 지하 매설 산소 공급관이 노후화로 인해 파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고로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40대부터 80대까지의 남성 3명과 여성 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중환자실에는 70여 명이 있었는데, 사망자들은 모두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던 상태였고 폐 기능이 90% 가량 손상된 상태였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모스크바 인근 도시 랴잔의 한 병원에서는 인공호흡기의 배선 합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코로나19 환자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어제(10일) 기준 649만여 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16만 6,400여 명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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