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섭 권한대행 “흔들림 없는 도정 운영”

[앵커]

원 지사의 중도 사퇴로 구만섭 행정부지사의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됐습니다.

구 권한대행은 제주 도민들에게 흔들림 없는 도정 운영을 약속했지만, 남아있는 현안이 적지 않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3 평화공원 참배로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업무를 시작한 구만섭 행정부지사.

구 권한대행은 좌남수 의장을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한 도의회의 협력을 부탁했습니다.

[구만섭/제주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 : "머리를 맞대면 해결이 안 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의장님께서 많이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좌남수/제주도의회 의장 : "우리야(도의회가) 할 수 있는 거면 얼마든지 도와드리고 도민을 위한 길이라면."]

첫 간부회의를 주재한 구 권한대행은 코로나19 극복과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습니다.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흔들림 없는 도정 운영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무부지사 임명 건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만섭/제주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 : "도민사회 여론,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다음 지방선거일인 내년 6월 1일까지 약 10개월 동안 제주 도정을 이끌게 되는데, 현안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환경부의 반려 결정에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제2공항 문제 해결과 난개발을 막기 위한 이른바 '송악선언'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도 마련돼야 합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구 권한대행 임기 내 단행해야 하는 도내 7개 출자·출연기관장 인사는 물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도 확립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