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위안부 역사관’ 건립 사업 ‘불투명’ 우려
입력 2021.08.13 (21:50)
수정 2021.08.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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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을 기념하는 '위안부 기림의 날'입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데요.
경남에서는 도립 위안부 역사관 건립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업을 추진했던 김경수 전 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사업이 좌초되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인권과 평화를 가르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경남 위안부 역사관.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복득 할머니가 기부한 2천만 원을 시작으로 2년 전, 역사관 건립을 위한 공식 모금 활동이 진행됐습니다.
민간 주도의 기념관 건립이 도립 역사관 추진으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입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위안부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역사관 건립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내면서 부터였습니다.
경상남도는 지난 6월, 사업비 5천만 원을 투입해 타당성 연구용역에 들어갔습니다.
[한미영/경상남도 여성정책과장 : "올해 예산을 확보해서 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록물, 자료수집, 그 자료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인가, 역사관 건립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하지만, 용역 결과가 연말쯤 나올 예정이어서 당장 내년에 관련 예산 편성이 어렵게 됐습니다.
민간 주도로 시작했던 모금도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황입니다.
관련 단체들은 역사관 건립을 약속했던 김 전 지사가 지사직을 잃으면서 추진 동력이 약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송도자/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대표 : "2012년도에 이미 (경상남도와 함께)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중도에 도지사가 사퇴를 했었고. 과거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도 도지사 공석으로 인해서. 좌초되지 않을까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경남 출신은 3분의 1이 넘습니다.
현재 경남에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는 세 분 뿐, 단체들은 이들 생전에 역사관이 건립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내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을 기념하는 '위안부 기림의 날'입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데요.
경남에서는 도립 위안부 역사관 건립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업을 추진했던 김경수 전 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사업이 좌초되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인권과 평화를 가르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경남 위안부 역사관.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복득 할머니가 기부한 2천만 원을 시작으로 2년 전, 역사관 건립을 위한 공식 모금 활동이 진행됐습니다.
민간 주도의 기념관 건립이 도립 역사관 추진으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입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위안부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역사관 건립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내면서 부터였습니다.
경상남도는 지난 6월, 사업비 5천만 원을 투입해 타당성 연구용역에 들어갔습니다.
[한미영/경상남도 여성정책과장 : "올해 예산을 확보해서 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록물, 자료수집, 그 자료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인가, 역사관 건립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하지만, 용역 결과가 연말쯤 나올 예정이어서 당장 내년에 관련 예산 편성이 어렵게 됐습니다.
민간 주도로 시작했던 모금도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황입니다.
관련 단체들은 역사관 건립을 약속했던 김 전 지사가 지사직을 잃으면서 추진 동력이 약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송도자/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대표 : "2012년도에 이미 (경상남도와 함께)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중도에 도지사가 사퇴를 했었고. 과거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도 도지사 공석으로 인해서. 좌초되지 않을까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경남 출신은 3분의 1이 넘습니다.
현재 경남에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는 세 분 뿐, 단체들은 이들 생전에 역사관이 건립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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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위안부 역사관’ 건립 사업 ‘불투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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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13 22:00:49

[앵커]
내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을 기념하는 '위안부 기림의 날'입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데요.
경남에서는 도립 위안부 역사관 건립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업을 추진했던 김경수 전 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사업이 좌초되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인권과 평화를 가르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경남 위안부 역사관.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복득 할머니가 기부한 2천만 원을 시작으로 2년 전, 역사관 건립을 위한 공식 모금 활동이 진행됐습니다.
민간 주도의 기념관 건립이 도립 역사관 추진으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입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위안부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역사관 건립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내면서 부터였습니다.
경상남도는 지난 6월, 사업비 5천만 원을 투입해 타당성 연구용역에 들어갔습니다.
[한미영/경상남도 여성정책과장 : "올해 예산을 확보해서 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록물, 자료수집, 그 자료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인가, 역사관 건립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하지만, 용역 결과가 연말쯤 나올 예정이어서 당장 내년에 관련 예산 편성이 어렵게 됐습니다.
민간 주도로 시작했던 모금도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황입니다.
관련 단체들은 역사관 건립을 약속했던 김 전 지사가 지사직을 잃으면서 추진 동력이 약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송도자/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대표 : "2012년도에 이미 (경상남도와 함께)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중도에 도지사가 사퇴를 했었고. 과거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도 도지사 공석으로 인해서. 좌초되지 않을까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경남 출신은 3분의 1이 넘습니다.
현재 경남에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는 세 분 뿐, 단체들은 이들 생전에 역사관이 건립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내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을 기념하는 '위안부 기림의 날'입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데요.
경남에서는 도립 위안부 역사관 건립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업을 추진했던 김경수 전 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사업이 좌초되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인권과 평화를 가르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경남 위안부 역사관.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복득 할머니가 기부한 2천만 원을 시작으로 2년 전, 역사관 건립을 위한 공식 모금 활동이 진행됐습니다.
민간 주도의 기념관 건립이 도립 역사관 추진으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입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위안부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역사관 건립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내면서 부터였습니다.
경상남도는 지난 6월, 사업비 5천만 원을 투입해 타당성 연구용역에 들어갔습니다.
[한미영/경상남도 여성정책과장 : "올해 예산을 확보해서 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록물, 자료수집, 그 자료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인가, 역사관 건립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하지만, 용역 결과가 연말쯤 나올 예정이어서 당장 내년에 관련 예산 편성이 어렵게 됐습니다.
민간 주도로 시작했던 모금도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황입니다.
관련 단체들은 역사관 건립을 약속했던 김 전 지사가 지사직을 잃으면서 추진 동력이 약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송도자/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대표 : "2012년도에 이미 (경상남도와 함께)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중도에 도지사가 사퇴를 했었고. 과거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도 도지사 공석으로 인해서. 좌초되지 않을까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경남 출신은 3분의 1이 넘습니다.
현재 경남에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는 세 분 뿐, 단체들은 이들 생전에 역사관이 건립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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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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